공군 "훈련 중 폭탄 8발 비정상투하…피해 발생 송구"

2025-03-06     이한익 기자
합동참모본부는 한미 공군이 북한의 장거리 탄도 미사일 발사에 대응해 한미 대규모 연합 공중훈련을 실시했다고 지난 2024년 10월 31일 밝혔다. F-15K 전투기가 표적을 향해 GBU-12 공대지 유도폭탄을 투하하고 있다. (사진제공=합동참모본부)

[뉴스웍스=이한익 기자] 경기 포천시 노곡리 민가에 포탄 사고와 관련해 공군은 "비정상투하 사고로 민간 피해가 발생한 데 대해 송구하게 생각한다" 6일 밝혔다.

공군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6일 10시 4분 경 공군 KF-16에서 MK-82 일반폭탄 8발이 비정상투하돼 사격장 외부 지역에 낙탄됐다"며 "이 전투기는 공·육군 연합·합동 화력 실사격 훈련에 참가 중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공군은 박기완 참모차장을 위원장으로 사고 대책 위원회를 구성해 정확한 사고 경위 및 피해 상황 등을 조사 중"이라며 "부상자의 조속한 회복을 기원드린다. 피해배상 등 모든 필요한 조치를 적극 시행하겠다"고 사과했다.

이날 포천에서는 한미 연합 '자유의 방패'(FS) 연습에 앞서 양국 공중·지상 전력이 참여하는 실사격 훈련을 진행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분경 경기 포천시 이동면 노곡리 낭유대교 인근에 포탄이 떨어졌다는 신고가 18건 접수돼 소방과 경찰은 공동 대응에 나섰다.

이번 사고로 4명이 중상, 3명이 경상을 입었고, 교회 1동, 주택 2채 등이 파손된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10시 13분경 대응 1단계를 발령했으며 포천 지휘차 등 30대, 78명이 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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