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證 "이마트, 소비심리 반등·홈플러스 반사이익…목표가 91%↑"

2025-03-07     진은영 기자
이마트 본사 전경. (사진제공=이마트)

[뉴스웍스=진은영 기자] 이마트가 비용 절감과 소비심리 회복 등으로 호실적을 낼 것이란 증권가의 전망이 나왔다. 경쟁사 홈플러스의 기업회생 소식도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7일 키움증권은 이마트에 대해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6만8000원에서 13만원으로 91.18% 높였다. 이마트의 전날 종가는 8만3200원이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마트는 전사 고정비 절감, 내수 소비심리 반등, 경쟁사 영업력 약화에 따른 수혜에 힘입어, 올해 극적인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이마트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03% 늘어난 142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금액이다. 

그는 "할인점과 SCK컴퍼니 중심의 전사 고정비 절감, 지마켓글로벌의 지분법 손익 분류에 따른 영업적자 및 기업인수가격배분(PPA) 상각비 축소(275억원) 등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한국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해 12월(88.4)을 저점으로 1월(91.2), 2월(95.2) 등 점차 반등하는 추세다. 박 연구원은 "내수 소비경기가 최악의 수준에서 탈출하면서 이마트 주요 사업부의 매출 성장률은 점차 반등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주요 경쟁사인 홈플러스의 기업회생정차 개시 역시 이마트에 호재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경쟁사(홈플러스)가 유동성 악화와 주요 공급 업체에 대한 협상력 약화로 인해 시장 점유율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마트와 홈플러스가 상권이 겹치는 점포 수 비중은 50% 수준으로 추산된다"며 "빠르면 3월부터 할인점을 중심으로 기존점 성장률이 반등하고, 매출 증가에 따른 영업레버리지 효과가 강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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