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브리핑-3월 10일] 민주 '尹 파면 촉구' 총력전·권성동, '검찰총장 탄핵' 이재명표 국정 파괴·홈플러스 회생절차 신청해 단기자금 확보·서울 도심 탄핵 찬반 집회·영풍, 고려아연 이사회 장악 자신

2025-03-10     정민서 기자
이재명(앞줄 가운데) 민주당 대표와 민주당 의원들이 지난 27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내란수괴 윤석열 구속'이라고 쓰인 손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제공=민주당)

◆민주, '尹 파면 촉구' 비상행동…국회서 매일 의총·심야 농성

더불어민주당은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을 선고할 때까지 매일 국회에서 의원총회와 밤샘농성을 하고,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는 탄핵촉구 집회에도 참석하기로 했습니다.

민주당은 전날 밤 국회에서 비상 의원총회를 열고 윤 대통령의 석방에 따른 대책을 논의하며 이같이 결정했다고 9일 밝혔습니다.

의원들은 매일 오후 2시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하고, 오후 7시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는 윤 대통령 파면 촉구 집회에 참석하기로 했습니다. 이어 국회에 돌아와 오후 10시에 의원 총회를 열고, 자정까지 로텐더홀 농성과 국회 내에서 24시간 밤샘 농성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野 검찰총장 탄핵 경고…권성동 "이재명표 국정 파괴"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9일 "더불어민주당에서 심우정 검찰총장 탄핵 목소리가 나온다"며 "이재명표 국정 파괴라는 질병이 또다시 도지는 모양"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검찰이 마음에 들지 않는 결정을 내렸다고 검찰총장을 직무정지시켜 조직을 마비시키겠다는 분풀이 보복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윤 대통령과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 심판의 동시 선고에 대해 권 원내대표는 "대통령·국무총리 동시 선고는 국정 파탄을 불러올 수 있어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홈플러스 "신용등급 하락 예상 못해…단기자금 확보 위해 회생신청"

홈플러스는 지난 4일 긴급하게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것에 대해 "이번 신용평가에서 신용등급이 하락할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며 "단기자금 확보에 이슈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협력사와 임대점주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9일 밝혔습니다.

홈플러스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2024년 신용평가 시 주요 재무지표와 사업지표 모든 부분에서 큰 개선이 이뤄졌고 슈퍼마켓 사업 부문의 매각도 진행 중이었던 만큼 이번 신용평가에서 신용등급이 하락할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며 이같이 설명했습니다.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개시에 따라 채무 조정 대상이 될 금융권 채권 규모만 약 2조원에 이릅니다. 상황이 이렇자 시장에서는 이번 무책임한 회생절차 개시 신청으로 홈플러스 사태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尹 대통령 석방 이튿날… 서울 도심 곳곳서 탄핵 찬반 집회 열려

윤석열 대통령이 석방된 지 이틀째인 9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탄핵 찬반 집회가 열렸습니다. 찬반 양측이 대규모로 집결하면서 경찰은 도심 교통 통제와 질서 유지에 나섰습니다.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보수 성향 단체와 종교계, 시민 단체 등이 각각 집회를 열고 행진을 진행했습니다.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사랑제일교회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서 주일 예배를, 보수 시민단체 '앵그리블루'는 보신각에서 탄핵 반대와 핵무장을 촉구하는 집회를 개최했습니다. '윤석열 즉각 퇴진과 사회 대개혁을 요구하는 비상행동' 측은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연 후 고궁박물관에서 운현하늘빌딩까지 행진을 진행했습니다.

◆영풍·MBK "고려아연 이사회 과반 이상 확보 '기정사실'"

영풍·MBK 파트너스 연합은 지난 7일 나온 법원의 가처분 판결에 따라 "고려아연 이사회 과반 이상 확보는 기정사실로 굳어졌다"며 "하루빨리 과반 이상을 확보해 고려아연의 훼손된 기업 거버넌스를 바로 세워 고려아연 주주가치와 기업가치를 회복시키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풍·MBK 파트너스는 9일 보도자료를 통해 "집중투표제로 인해 주총을 거듭하면 할수록 최대주주인 영풍·MBK 파트너스 측 선임 이사수가 늘 2대 주주인 최윤범 회장 측 선임 이사수보다 많다"며 "최윤범 회장 측이 꺼낸 집중투표제 도입이 오히려 최 회장의 발목을 잡게 된 셈"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영풍·MBK 파트너스는 이달 말 정기주총에서 이사회 과반을 확보하지 못하더라도 추가 임시 주총을 소집해 이사 선임에 나설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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