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브리핑-3월 12일] 美 경기침체 공포·尹 탄핵 선고 지연·연대 의대 휴학생 제적·홈플러스 유동화증권 투자자 집회·전투기 오폭 부대 지휘관 해임

2025-03-12     박성민 기자
11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49.28포인트(-1.92%) 하락한 2521.11을 나타내고 있다. (사진=뉴스1)

◆미국發 'R의 공포'…코스피·코스닥 '하락'

코스피가 미국발 'R의 공포'에 2530선으로 후퇴했습니다. 'R의 공포'란 'Recession(경기후퇴)'의 R과 공포의 합성어로 경기침체를 뜻합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어제 코스피 지수는 직전 거래일 대비 32.79포인트(-1.28%) 하락한 2537.60에 장을 마쳤습니다. 같은 날 코스닥 역시 전일 대비 4.32포인트(-0.60%) 내린 721.50포인트에 거래를 끝냈습니다. 

전날 국내 주식시장이 맥을 추지 못한 건 미국에서 불어온 경기침체 공포 때문입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경기 침체 가능성에 대해 경기 침체를 예상하지는 않지만, 관세 부과를 언급하는 과정에서 과도기가 찾아올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하자, 국내 증시 역시 조정을 받았습니다. 

◆尹 탄핵심판 선고 다음 주 연기 전망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시점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헌법재판소가 내일(13일) 최재해 감사원장과 검사 3인에 대한 탄핵심판 사건 선고를 하겠다고 밝히면서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다음 주로 밀릴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법조계에 따르면 헌재는 오는 13일 최재해 감사원장과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 조상원 중앙지검 4차장검사, 최재훈 중앙지검 반부패2부장검사에 대한 탄핵심판 4건을 선고할 예정입니다.

통상 헌재는 선고가 이뤄진 다음 날에는 선고 일정을 잡지 않습니다. 이례적으로 연달아 이틀 연속 선고하지 않는 이상 윤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는 다음 주로 밀릴 가능성이 커진 셈입니다. 일각에서는 18일이나 21일 선고가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사진=뉴스1)

◆연세대 의대, 미등록 휴학생 '제적' 방침

전국 의과대학들이 학생 복귀를 설득하고 있는 가운데 연세대 의대가 미등록 휴학생들은 제적 조치한다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의료계에 따르면 최재영 연세대 의과대학장은 최근 지도교수들에게 "24일 이후 추가 복귀 일정은 없다"며 "복귀를 최대한 설득하고, 복귀 의사가 없는 학생은 등록 후 휴학을 권유해달라"고 안내했습니다. 

등록 후 휴학을 신청하면 유급이지만, 미등록 휴학 신청자는 제적이 됩니다. 등록기한은 오는 21일까지며, 미등록 휴학 신청자에게는 24일 미등록 제적 예정 통보서가 발송될 예정입니다. 24일 이후에는 복귀가 불가능할 전망입니다. 

◆홈플러스 유동화증권 투자자 행동 개시

홈플러스가 발행한 CP·전자단기채권에 투자한 서민들이 대규모 손실 불안감에 집단행동에 나섭니다.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가 기업회생 절차를 진행하면서 약 4019억원 규모의 유동화증권 전자단기채권 변제가 중단됐습니다.

유동화증권에 투자한 일반투자자는 오늘(12일) 금감원 앞에서 홈플러스 채권을 상거래 채권으로 분류해 줄 것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투자자들이 채권 재분류를 요구한 이유는 빠른 시일 내 원금을 돌려받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홈플러스는 금융채무 상환은 유예하되 상거래 채무는 정상적으로 상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즉, 유동화 전단채가 상거래채권으로 분류되면 투자자 손실 없이 원금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이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포천 전투기 오폭 사고 관련 브리핑을 하며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사진=뉴스1)

◆포천 전투기 오폭 부대 전대장·대대장 해임

경기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당시 훈련 전 표적 브리핑 확인 등 비행 준비를 세밀하게 관리·감독하지 않은 부대장들이 보직해임됐습니다. 

어제 공군은 전투기 오폭사고 조사 과정에서 법령준수의무위반이 식별된 해당 부대 전대장(대령) 1명과 대대장(중령) 1명을 보직 해임했다고 밝혔습니다. 공군은 조종사 2명에 대해 다음주 공중근무자 자격심의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지난 6일 오전 10시 4분경 경기 포천에서는 KF-16 전투기 2대에 각각 4발씩 장착돼 있던 일반 폭탄 MK-82가 사격장 외부에 비정상 투하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오폭된 폭탄 8발이 사격장보다 남쪽으로 약 9~10㎞가량 떨어진 성당·도로·농지 등 민가로 떨어지면서 총 15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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