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마감시황] 미국발 경기침체 불안, 코스피까지 냉각…1.28% 하락한 2537.60p

2025-03-11     진은영 기자
(출처=KRX정보데이터시스템)

[뉴스웍스=진은영 기자] 미국발 경기침체 불안감이 국내 주식시장까지 덮쳤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2.79포인트(-1.28%) 내린 2537.6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2% 하락 출발했다. 전일 미국 주식시장에서 경기침체 우려가 높아지며 주요 지수가 2%대 하락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4% 하락세로 마감했다. 나스닥이 4%대 급락한 것은 2022년 9월 이후 2년 반 만에 최대 낙폭이다.

결국 국내 주식시장도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중심으로 하락폭이 컸다. ▲삼성전자(-0.19%) ▲SK하이닉스(-0.05%)▲LG에너지솔루션(-2.43%) ▲삼성바이오로직스(-1.39%) ▲현대차(-0.91%) ▲삼성전자우(-1.10%) ▲네이버(-1.16%) ▲한화에어로스페이스(-3.42%) 등은 하락했다. 

이차전지 업종도 약세를 보였다. 최근 판매량 부진 속 신차 판매량과 투자의견 하향 의견으로 테슬라가 15.4% 급락한 여파로 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일 대비 8500원(-2.43%) 내린 34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포스코홀딩스도 1만4000원(-4.51%) 내린 29만6500원에 마감했다. 이밖에 삼성SDI(-3.24%)와 포스코퓨처엠(-2.92%) 등 다른 이차전지주 역시 하락했다. 

원자력, 전력기기 업종도 미국 기술주 하락에 영향을 받았다. 특히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전력망 투자 기대감이 유입되었던 관련주들이 하락했다. LS일렉트릭은 전 거래일 대비 9000원(-4.21%) 내린 20만5000원에 마감했다. 이밖에 두산에너빌리티(-2.67%)와 HD현대일렉트릭(-3.51%)도 동반 하락했다.  

반면 화장품 업종은 강세를 보였다. 화장품주인 코스맥스는 전일 대비 2500원(1.45%) 오른 17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이피알도 500원(0.77%) 뛴 6만5800원에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발 경기침체 우려로 인해 글로벌 증시가 전반적으로 하락했다"며 "최근 소비자 심리 지표의 약화 등 미국 경기에 대한 불안심리가 증가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출처=KRX정보데이터시스템)

코스닥은 전일 대비 4.32포인트(-0.60%) 하락한 721.50에 마감했다. 

투자자별로 보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88억원, 462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홀로 871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 중 휴젤(2.17%)과 코오롱티슈진(5.13%) 등은 상승한 반면 ▲알테오젠(-0.54%) ▲에코프로비엠(-3.25%) ▲HLB(-1.63%) ▲에코프로(-2.83%) ▲삼천당제약(-0.15%) ▲클래시스(-1.00%) ▲리가켐바이오(-1.21%) 등은 하락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전날과 같은 31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개별종목으로 보면 티로보틱스는 레인보우로보틱스와 대규모 로봇 및 물류자동화 시장 공략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으로 29.92% 올라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 거래 종가보다 5.9원 상승한 1458.2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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