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美 CPI 둔화에 안도…S&P·나스닥 상승

2025-03-13     진은영 기자
(출처=네이버금융)

[뉴스웍스=진은영 기자]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밑돌며 둔화 흐름을 보이자, 기술주를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뉴욕증시는 다우를 제외하고 일제히 상승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2.55포인트(-0.20%) 하락한 4만1350.93에 마감했다. 

반면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7.23포인트(0.49%) 오른 5599.30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212.35포인트(1.22%) 상승한 1만7648.45에 장을 마감했다. 그동안 급락했던 테슬라와 엔비디아가 급반등에 성공하면서 나스닥은 크게 상승했다. 

S&P500 지수 11개 업종 가운데 정보기술(1.56%), 통신서비스(1.43%), 임의소비재(1.02%) 등이 상승한 반면 필수소비재(-2.02%), 헬스케어(-1.02%), 소재(-0.45%) 등은 하락했다.

개장 전 미국 노동통계국은 헤드라인 CPI가 전년 대비 2.8%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1월의 3.0%보다 하락하고, 시장의 예상치인 2.9%보다 낮은 수치다. 

연준이 주시하는 '근원 CPI'도 전월 대비 0.2% 오르며 1월의 0.4% 상승보다 둔화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도 3.1% 상승해 1월의 3.3% 대비 소폭 하락했다. 

휘발류 가격 하락도 지난달 CPI 하락을 더하며 고물가 경기 침체(스태그플레이션) 우려를 완화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은 시장에 여전히 부담을 줬다. 캐나다는 200억달러 이상의 미국 상품에 25%의 보복 관세를 부과했고, 유럽연합(EU)도 4월부터 283억달러 상당의 미국산 수입품에 대해 상호 관세를 부과하기로 선언했다.

종목별로 보면 엔비디아와 테슬라는 급등하며 나스닥의 주가를 이끌었다. 테슬라는 7.59%, 엔비디아는 6.43% 상승하며 애플을 제외한 상위 기술주가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2.70포인트(-10.03%) 하락한 24.22를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106.95포인트(2.45%) 상승한 4481.02에 장을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 기준물인 2025년 5월 북해 브렌트유는 직전 거래일보다 1.40달러(2.01%) 오른 70.96달러에 거래 중이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43달러(2.16%) 상승한 67.68달러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4월물 국제 금은 전장 대비 19.10달러(0.65%) 오른 트레이온스당 2940.5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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