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타이어, 전기차∙내연기관 '동일 타이어' 전략 추진
모두 적합 인증 'EV 루트' 제품 출시 예정
[뉴스웍스=정현준 기자] 넥센타이어가 동일한 제품으로 전기차와 내연기관 모두에 적합한 성능을 제공하는 전략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타이어 성능 강화에 집중해 프리미엄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기 위해서다.
전기차는 무게와 토크 전달, 소음 등의 특성으로 인해 내구성과 접지력, 저소음 성능이 강화된 타이어가 요구된다. 이런 전기차에 적합한 타이어는 결국 내연기관 차량에서도 우수한 성능을 발휘한다. 따라서 기본적인 성능이 뒷받침되면 동일한 타이어로 전기차와 내연기관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다고 넥센타이어 측은 설명했다.
넥센타이어는 타이어 성능 향상을 위해 제동·핸들링·승차감·내구성 등에 있어서 최적의 타이어를 설계하는 인공지능(AI) 시스템을 구축했다. 빅데이터 기반의 AI 기술을 적용해 타이어에서 발생하는 소음 특성을 파악하고 최적화된 패턴 형상을 통해 조용하고 쾌적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넥센타이어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국산 전기차 차종에 공급하고 있다. 현대차 아이오닉6와 코나EV, 기아 EV3, EV6, EV9 등에 넥센타이어가 장착된다. 앞으로 넥센타이어는 전기차와 내연기관 모두 적합하다는 인증 마크인 'EV 루트(Root)'가 각인된 제품을 RE(교체용)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타이어 선택의 고민 없이 최고의 주행 경험을 느낄 수 있도록 전기차와 내연기관 차량 모두에 최적화된 타이어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넥센타이어는 지난달 지속가능한 원재료 70%를 적용한 타이어 개발에 성공한 바 있다. 회사 측은 오는 2045년까지 친환경 원재료 100% 전환을 목표로 지속가능한 사용 비율을 단계적으로 늘려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