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삼성전자, 모건스탠리 목표가 상향에 '6만전자' 복귀
[뉴스웍스=진은영 기자] 삼성전자가 5개월 만에 6만원 선을 회복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16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날 대비 1550원(2.65%) 상승한 6만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의 주가가 6만원대를 기록한 것은 종가 기준 지난해 10월 15일 이후 5개월 만이다.
삼성전자의 주가는 지난해 7월 11일 8만88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여왔다.
그러나 최근 모건스탠리는 삼성전자 목표 주가를 기존 6만5000원에서 7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낸드(NAND) 플래시 가격이 감산 효과로 반등하고, D램 현물 가격이 중국의 인공지능(AI) 설비 투자와 관세 전 구매 수요 등으로 상승한다는 점을 낙관적으로 본 것이다.
또한 최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사즉생(죽기로 마음먹으면 산다는 뜻)'의 각오로 위기에 대처하겠다고 밝힌 점 역시 주가 상승의 원동력이 됐다는 분석이다.
증권가 역시 삼성전자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차용호 LS증권 연구원은 "현재 메모리 산업은 레거시 반등 기대감 형성의 구간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레거시 반등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 기대감이 고조된다면 8만원까지도 반등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이재용 회장은 이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만남을 가졌다. 이 대표는 "삼성이 현재 어려움을 잘 이겨내는 과정에서 훌륭한 생태계가 만들어질 것"이라며 "많은 사람이 함께 과실을 누리면서 새로운 세상을 확실히 열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