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마감시황] 코스피, 2630선 복귀…삼성전자 5개월 만에 '6만전자'
[뉴스웍스=진은영 기자] 코스피가 나흘째 상승세를 탔다. 삼성전자는 5개월 만에 '6만전자'로 복귀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48포인트(0.32%) 오른 2637.10에 마감했다.
투자자별로 보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485억원, 673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홀로 7030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2.91%) ▲SK하이닉스(2.19%) ▲LG에너지솔루션(1.21%) ▲삼성전자우(2.88%) 등은 상승한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0.65%) ▲현대차(-0.74%) ▲셀트리온(0.48%) ▲기아(-1.13%) ▲한화에어로스페이스(-4.50%) 등은 하락했다. 네이버는 전날과 동일한 20만8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에서는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였다. 특히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700원(2.91%) 오른 6만200원에 마감했다. 삼성전자가 종가 기준 6만원대에 마감한 건 지난해 10월 15일 이후 5개월 만이다. 이는 모건스탠리가 삼성전자 목표 주가를 기존 6만5000원에서 7만원으로 상향 조정하며 투심이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고대역폭메모리(HBM4) 공급 등 기술 경쟁력이 견고한 SK하이닉스는 4500원(2.19%) 오른 21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밖에 한미반도체(2.15%)와 DB하이텍(2.58%) 등도 동반 상승했다.
철강·화학주도 강세였다. 포스코홀딩스는 전 거래일 대비 1만9500원(6.24%) 오른 33만2000원에 마감했다. 이는 포스코홀딩스가 20여년간 보유하고 있던 일본제철의 주식 4600억원 규모를 매각하기로 했다는 소식 때문으로 보인다. 관련주인 현대제철(2.27%)과 LG화학(6.20%) 등의 주가도 함께 올랐다.
반면 한화 계열사 관련주는 일제히 약세였다. 호주 조선·방위산업체 오스탈의 최고경영자(CEO)의 한화 이사회 합류 거부 소식이 전해지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4.50%), 한화시스템(-8.17%), 한화엔진(-7.98%) 등 그룹사 전반이 하락세를 탔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장기간 부진했던 삼성전자는 반도체 업황 반등 기대감으로 외국인이 저가 매수에 나서며 상승했다"고 말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3.20포인트(-1.79%) 하락한 725.15에 마감했다.
투자자별로 보면 개인은 홀로 908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339억원, 231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 가운데 ▲에코프로비엠(0.89%) ▲에코프로(0.33%) ▲클래시스(1.74%) 등은 상승한 반면 ▲알테오젠(-10.98%) ▲HLB(-7.65%) ▲레인보우로보틱스(-2.11%) ▲휴젤(-0.15%)▲삼천당제약(-2.83%) ▲코오롱티슈진(-14.59%) ▲리가켐바이오(-4.73%) 등은 하락했다.
딥마인드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드론 양자암호 추가 기술이전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성우는 LG에너지솔루션이 최근 애리조나 법인에서 주요 고객과 다년간 연 10기가와트시 규모로 46시리즈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으로 14.35% 올랐다. 성우는 차세대 이차전지 모델로 불리고 있는 4680제품의 '탑캠 어셈블리'를 LG에너지솔루션에 단독 공급하고 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 거래 종가 기준 5.5원 오른 1458.9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