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마감시황] 코스피, 외인 '사자'에 5거래일 연속 상승…2643.13p 마감
[뉴스웍스=진은영 기자] 코스피가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이번 주 거래를 마쳤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03포인트(0.23%) 오른 2643.13에 마감했다.
투자자별로 보면 외국인은 홀로 8444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5403억원, 3954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2.49%) ▲SK하이닉스(2.62%) ▲삼성바이오로직스(2.15%) ▲현대차(1.23%) ▲삼성전자우(1.40%) ▲셀트리온(0.21%) ▲네이버(0.72%) 등은 상승한 반면 ▲LG에너지솔루션(-1.64%) ▲기아(-0.31%) ▲KB금융(-1.22%) 등은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에서는 원전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전 거래일 대비 1500원(5.88%) 뛴 2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전기술은 300원(0.49)%) 오른 6만1300원에 마감했다.
원전주의 상승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미국 에너지부 장관이 회담에서 한국이 민감 국가 목록에 포함된 것에 우려를 전달하고, 이를 조속히 해결하기 위해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중국 소비 관련 업종 역시 상승했다. 정부가 전날 중국 단체 관광객에 대해 한시적으로 비자를 면제한다고 밝히며, 한한령 해제 기대감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이에 파라다이스(2.27%)와 롯데관광개발(3.99%) 등 카지노 업종이 상승했다.
반면 한화는 그룹주 전반이 하락했다. 전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3조6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공시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 거래일 대비 9만4000원(-13.02%) 하락한 62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밖에 ▲한화(-12.53%) ▲한화시스템(-6.19%) ▲한화오션(-2.27%) 등 그룹주가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날 발표된 대규모 유상증자 소식에 한화 계열의 방위산업 계열사들이 장 초반 코스피 하락을 견인했다"면서도 "반도체 업종 훈풍으로 장 후반 외국인의 매수세가 지속되며 반등에 성공했다"고 분석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5.74포인트(-0.79%) 하락한 719.41에 마감했다.
투자자별로 보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167억원, 531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홀로 1666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 가운데 ▲에코프로(1.16%) ▲삼천당제약(7.64%) ▲휴젤(1.21%) ▲코오롱티슈진(6.88%) ▲리가켐바이오(1.72%) 등은 상승한 반면 ▲알테오젠(-0.80%) ▲에코프로비엠(-0.80%) ▲HLB(-29.97%) ▲레인보우로보틱스(-4.30%) 등은 하락했다. 클래시스는 전날과 동일한 5만8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CJ프레시웨이는 실적 개선 전망에 힘입어 6.65% 상승했다. 전날 상장한 한텍은 미국 트럼프 행정부 LNG프로젝트의 최대 수혜 기업으로 꼽히며 15.34% 올랐다. 한텍은 전 세계 점유율 30%에 육박하는 엔지니어링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미국 벡텔의 주요 파트너사다.
GTC 2025에서 엔비디아의 차세대 저전력 메모리 '소캠(SOCAMM)' 시제품이 최초로 공개되자, 국내 유일 LPDDR5 솔루션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쓰리에이로직스는 수혜 기대감에 힘입어 11.20% 상승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 거래 종가 기준 3.8원 오른 1462.7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