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4개월 만에 한중일 외교장관 만나…조태열 "3국 협력 유지돼야"

2025-03-22     차진형 기자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21일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과 회담을 갖고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제공=외교부)

[뉴스웍스=차진형 기자] 한국과 중국, 일본의 외교 수장이 1년 4개월 만에 만났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은 22일 도쿄에서 3국 외교장관 회의를 연다.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 2023년 11월 부산에서 열린 이후 1년 4개월 만이다.

의장을 맡는 이와야 외무상은 "미래 지향적 협력을 추진하기 위해 3국 협력과 지역 정세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도 "지난해 서울에서 4년 반 만에 정상회의가 열리면서 재활성화된 3국 협력 흐름이 중단되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며 "이번 회의는 각별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왕이 외교부장도 "한중일 3국 협력은 동아시아에서 발전 잠재력이 제일 높은 협력의 틀"이라며 "3국이 이른 시일 내 자유무역협정 협상을 재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태열 장관은 외교장관 회의에 앞서 전날 왕 부장과 한중 외교장관 회담을 가졌다.

조 장관은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계기로 시진핑 주석의 방한이 이뤄져서 양국 관계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수 있게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왕이 외교부장도 "중한 양국은 이사 갈 수 없는 이웃 나라이자 떼려야 뗄 수 없는 동반자"라며 "자주 왕래해야 하고 갈수록 친근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 후에는 이와야 외무상과 회담할 예정이다.

회담에서 국교정상화 60주년 공동 사업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북한 문제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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