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운용, 패시브형 TDF ETF 첫 출시…2045 은퇴 30·40대 '타깃'
25일 'TIGER TDF2045 ETF' 신규 상장…S&P500 비중 79%
[뉴스웍스=진은영 기자] "TIGER TDF2045 ETF는 노후 준비를 위한 원티켓 솔루션으로, 은퇴를 약 20년 앞둔 투자자들이 노후 준비를 완벽하게 할 수 있는 상품입니다."
김남기 미래에셋자산운용 부대표는 24일 서울 여의도 FKI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TIGER TDF2045 ETF 상장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미래에셋운용이 발표한 TIGER TDF2045 ETF는 세계 최초의 패시브형 타겟데이트펀드(TDF) 상장지수펀드(ETF)다. TDF란 투자자의 생애주기별 자산배분곡선에 따라 투자 비중이 조정되는 자산배분 펀드다. 펀드의 맨 마지막에 붙은 2045는 이 상품의 은퇴 목표시점(빈티지)인 2045년을 의미한다.
TIGER TDF2045는 상장일인 이달 25일 기준으로 S&P500에 79%, 국내 단기채에 21%의 비중으로 투자한다. 시간 흐름을 반영한 자산 배분 전략으로 펀드 운용 로드맵(글라이드패스)을 통해 은퇴 5년 전인 2040년까지는 매년 1%포인트씩 S&P500지수 비중을 줄여 장기간 비중 있게 투자하는 특징이 있다.
구체적으로 생애 주기를 세 구간으로 나누어 2040년부터는 위험 자산 비중을 매년 1%씩, 2041년부터는 매년 5%포인트씩 줄인다. 은퇴 시점이 다가오면 위험자산 비중을 급격히 줄여 자산 변동성을 축소하는 방법이다.
윤병호 미래에셋운용 전략ETF운용본부장은 "현재까지 약 20년 동안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월드(World) 지수는 335% 상승한 반면, S&P500지수는 508% 수익률을 기록했다"며 "전 세계 글로벌 증시를 대변하는 미국 대형주, S&P500에 집중 투자하면 가장 직관적으로 수익률을 개선할 수 있기에, 이러한 관점에서 S&P와의 협업을 통해 세계 최초 S&P500 패시브 TDF를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운용은 퇴직연금 계좌를 활용할 경우 위험 자산의 비중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ETF는 위험자산 비중이 80% 이하인 '적격 TDF' 퇴직연금 계좌에서 100% 투자가 가능하다. 미국 S&P500 ETF에 70% 투자하고 나머지 30%를 TIGER TDF2045 ETF에 투자한다면, 연금 계좌 내에서 S&P500에 최대 93%까지 투자할 수 있다.
윤 본부장은 "TIGER TDF2045는 패시브로 운영되기에 주식시장이 흔들릴 수 있지만 장기 투자를 포커스로 둔 상품"이라며 "운용 방식은 패시브하게 생애 주기 자산배분 곡선에 따라 채권 비중이 늘어나고 주식 조정이 있을 경우에도 비중은 계속 유지된다"고 전했다.
한편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TDF2045 ETF' 신규 출시를 기념해 상장 기념 이벤트를 진행한다. 다음 달 24일까지 'TIGER TDF2045 ETF' 매수 인증 및 퀴즈 이벤트 참여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경품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