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시황] 비트코인, 현물 ETF 7거래일 연속 순유입에 8만8000달러 '상승'

2025-03-26     정희진 기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가상화폐. (출처=픽사베이)

[뉴스웍스=정희진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7거래일 연속 유입됐다는 소식에 8만8000달러선으로 소폭 상승했다.

26일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31분 기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71% 상승한 8만813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는 전일 대비 0.08% 내린 1억2962만원을 기록 중이다.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한 것은 현물 ETF의 순유입 지속에 따른 여파로 풀이된다.

SoSoValue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4일 기준 비트코인 현물 ETF는 일일 총 8417만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피델리티의 FBTC가 8285만달러로 가장 많은 자금을 끌어들였고, 비트와이즈의 BITB도 1923만달러를 사들였다.

이로써 현물 ETF는 24일 기준 7거래일 연속 순유입을 기록하며 총 8억6060만달러(약 1조2605억원)어치가 유치됐다. 누적 총순유입액은 361억3000만달러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현상이 '기관 투자자의 코인 지지 심리'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암호화폐 분석가 레이첼 루카스는 "이는 최근에 볼 수 없었던 방식으로 기관이 비트코인을 지지하는 등 심리 변화를 시사한다"고 말했다.

같은 시간 알트코인은 대부분 오름세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0.73% 상승한 2069달러에 거래 중이며, 시총 3위 테더는 하루 전 대비 0.02% 오른 1.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총 4위 리플은 1.62% 상승한 2.46달러에 거래 중이고, 시총 5위 비앤비는 전날 대비 1.18% 내린 633.76달러에, 시총 6위 솔라나는 3.59% 상승한 144.5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가상자산 데이터 데이터 제공업체 얼터너티브가 집계하는 가상자산 심리 단계는 이날 기준 34점(공포)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34점·공포)와 동일한 수준이다. 이 수치는 값이 0에 가까워지면 시장이 극도의 공포 상태에 빠져 있음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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