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시동거는 토스뱅크…시스템·인력 채용 동시 착수

2025-04-02     정희진 기자

[뉴스웍스=정희진 기자] 토스뱅크가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출시를 위해 관련 시스템 구축을 위한 사업 공고를 내고 채용에도 나섰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토스뱅크는 '담보배분 시스템 고도화 및 부동산 담보LGD(부도 시 손실률) 산출 사업' 공고를 게시했다. 사업은 오는 5월부터 시작해 11월 중 마무리될 예정이다.

사업 범위는 ▲현행 담보배분 요건에 대한 갭(GAP) 분석 ▲담보배분 시스템 개선 요건 정의 ▲부동산 담보 금리, 내부목적 LGD 산출 ▲부동산 담보 LGD 산출 시스템 개발 요건 정의 ▲부동산 담보 LGC 적용 요건 정의 등이다.

앞서 토스뱅크는 지난 2월 '2025년 토스뱅크 부동산 시세 제공(AVM) 업체 선정' 입찰 사업 공고를 내며 주담대 출시를 공식화한 가운데 이번에 세부 시스템 구축까지 나선 것이다. 이에 토스뱅크 관계자는 "상품 출시를 위한 여러 준비 단계 중 일부"라고 설명했다.

토스뱅크는 주담대 관련 채용도 진행 중이다. 모집 직군은 '부동산담보대출 여신 제도 매니저'로, 초기 멤버다.

주요 업무는 ▲부동산담보의 평가와 관리 등 담보 관련 정책 및 제도 설계·운영 ▲금융당국의 규제, 정책 방향을 파악해 담보 관리에 필요한 제도 설계 및 관리 ▲토스뱅크 여신 상품에 적용되는 담보 관련 내부 규정 및 절차 수립 ▲금융당국 및 내부 이해관계자와의 소통 지원 등이다.

그동안 토스뱅크는 주담대 도입 시점을 두고 '미정'이라는 입장을 밝혀왔다. 케이뱅크(2020년)·카카오뱅크(2022년)가 이미 주담대 상품을 출시하며 시장에 뛰어든 것과 달리, 토스뱅크는 신용대출과 개인사업자 대출 위주로 상품 라인업을 유지해 왔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