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현대차·기아, 美 관세 악재에 '52주 신저가'

2025-04-03     박성민 기자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동차 25% 관세 부과' 정책을 발표하자 현대차와 기아가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1시 50분 기준 현대차는 전날 대비 1900원(-0.97%) 내린 19만4400원에 거래 중이다. 기아도 1000원(-1.09%) 하락한 9만1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현대차는 장 중 18만910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최저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기아도 장 초반 8만8400원까지 내려 52주 신저가 기록을 썼다. 

간밤 트럼프는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한국 제품에 대해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단, 자동차와 철강 부문은 상호관세 대상에서 벗어나면서 자동차와 철강 부문에 매겨진 25%를 합해 총 50%라는 '관세 폭탄' 상황은 면하게 됐다. 

그러나 국내 자동차 업체들은 그동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통해 관세 없이 수출해 온 만큼, 25%의 관세만으로도 큰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다만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의 대규모 미국 투자 확약으로 이에 상응하는 관세 유예를 받아낼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고 전망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