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尹 선고 결과 앞두고 낙폭 축소...2480선 '등락' 

시가총액 상위 종목 혼조세

2025-04-04     진은영 기자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 (사진=뉴스1)

[뉴스웍스=진은영 기자] 코스피가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제한된 낙폭을 보이며 2480선에서 등락하고 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5분 기준 코스피는 전일 대비 3.98포인트(-0.16%) 하락한 2482.72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36.21포인트(-1.46%) 내린 2450.49에 개장해 낙폭을 줄이고 있다.

투자자별로 보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4206억원, 434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은 홀로 4909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3.33%)을 필두로 ▲현대차(0.31%) ▲삼성전자우(0.32%) ▲기아(0.22%) ▲한화에어로스페이스(2.87%) ▲네이버(0.96%) 등은 상승 중인 반면 ▲삼성전자(-0.52%) ▲SK하이닉스(-4.37%) ▲삼성바이오로직스(-1.35%) ▲셀트리온(-0.35%) 등은 하락 중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트럼프 행정부가 발표한 강경한 상호 관세 조치에 일제히 급락했다. 이는 100여 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의 관세율로, 뉴욕증시는 지난 2020년 3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그럼에도 국내 증시는 이날 오전 11시로 예정된 헌재의 윤 대통령 탄핵심판 결과를 기다리며 낙폭을 줄이고 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의 상호 관세에도 코스피 지수는 전일 장중 낙폭을 회복하는 등 주가는 상대적으로 양호한 모습"이라며 "한국의 경우 지난해부터 트럼프 리스크를 먼저 반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탄핵 선고와 미국 실업률 등 아직 확인해야 할 리스크가 존재한다"며 "선제 대응보다는 이벤트 결과를 확인한 이후 대응하는 것이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일 대비 4.50포인트(0.66%) 상승한 687.99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투자자별로 보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78억원, 131억원을 순매수 중인 반면 외국인은 홀로 300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에코프로비엠(6.70%) ▲HLB(1.05%) ▲에코프로(8.05%) ▲휴젤(0.43%) ▲클래시스(0.99%) ▲코오롱티슈진(1.17%) 등은 상승 중인 반면 ▲알테오젠(-0.14%) ▲레인보우로보틱스(-2.21%) ▲삼천당제약(-0.82%) ▲파마리서치(-0.59%) 등은 하락 중이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 거래 종가보다 16.5원 내린 1450.5원에 개장해 현재 1440.0원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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