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광주 서구 화정동 A아파트 외벽 가림막 '붕괴 사고'

서구, 비계 재설치 후 점검 거쳐 공사재개 방침

2025-04-10     양동준 기자
 8일 광주광역시 서구 화정동 A아파트 신축 현장에서 외벽 가림막이 붕괴돼 관계자가 현장을 살피고 있다. (사진=독자 제공)

[뉴스웍스=양동준 기자] 광주광역시 서구 화정동 A아파트 신축 현장에서 외벽 가림막이 붕괴돼 건설 자재가 낙하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과거 대형 붕괴 사고가 있었던 인근 지역에서 발생한 사고로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서구에 따르면 사고는 8일 낮 12시 30분께 발생했다. 현장 작업자들이 점심시간으로 자리를 비운 상태여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가림막 역할을 하던 비계 구조물은 외벽 마감 공사를 위해 약 10m 높이에 설치돼 있었으며, 붕괴로 인해 일부 자재가 지상으로 떨어졌다. 서구는 보강 공사 중 비계 해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구조 불안정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해당 현장은 2022년 화정 아이파크 붕괴 사고 현장과 인접해 있어, 주민들은 사고 소식에 더욱 불안감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다.

 8일 광주광역시 서구 화정동 A아파트 신축 현장에서 외벽 가림막이 붕괴됐다. (사진=독자 제공)

서구는 시공사에 비계를 전면 해체하고 재설치한 뒤, 안전관리자문단의 점검을 거쳐 공사 재개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다. 아울러 건축법 등 관련 법령 위반 사항이 확인되면 벌점 부과 등 행정처분도 검토하고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풍향에 의한 붕괴는 일반적으로 상부 구조부터 무너지는 방식이지만, 이번 사고는 하부에서 구조물이 주저앉은 형태"라며 "가설 기계 구조가 설계도에 따라 시공됐는지, 감리 체계와 정기적인 안전 점검이 적절히 이뤄졌는지에 대한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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