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RO "韓 올해 1.6% 성장…물가상승률 1.9% 예상"

2025-04-15     허운연 기자
(자료제공=기획재정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아세안+3 거시경제조사기구(AMRO)가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를 전달과 동일한 1.6%로 제시했다.

15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AMRO는 이날 '2025년 지역경제전망'(AREO) 보고서를 발표했다. 지역경제전망 보고서는 AMRO가 매년 발간하는 보고서로 한국·일본·중국과 아세안 10개국 전반의 경제동향을 점검하고 정책 권고를 제공하는 자료다.

AMRO는 "아세안+3 지역은 견고한 국내 소비·투자와 함께 반도체·관광 산업 등 대외수요 개선에 힘입어 2025년 4.2%, 2026년 4.1% 성장하면서 4%대의 안정적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의 경우 2025년 1.6%, 2026년 1.9% 성장을 예상했다. AMRO는 지난달 '2024년 한국 연례협의 보고서'에서 우리 경제에 대해 "내수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나 미국 정부의 관세 부과 등의 영향으로 2024년(2.0%)보다 0.4%포인트 하락한 1.6%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작년 12월 전망 대비 0.3%포인트 하향 조정한 바 있다.

이외에도 2025년 역내 인플레이션은 1.7%로 전망했으며, 한국도 이와 유사한 1.9% 상승을 예상했다. 우리나라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전달과 동일한 수준이다.

AMRO는 "향후 하방위험이 우세한 상황으로, 미국의 보호무역 정책 강화는 글로벌 무역 경로를 통해 역내 성장을 둔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하며 글로벌 금융여건의 긴축, 주요 경제권 성장둔화, 원자재 가격 급등을 단기 하방요인으로 꼽았다. 장기적으로는 인구 고령화 및 기후변화, 기술적 충격 등을 지목했다.

향후 정책 방향과 관련해 재정정책은 단기적인 경기 대응 능력을 유지하면서도 중장기적으로는 재정 완충여력을 확보하는데도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통화정책에 대해서는 국가별 여건에 따라 조정 폭과 시기를 신중하게 결정하되 금융·대외안정성을 고려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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