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폴란드 WB와 '천무 유도탄' 합작법인 설립

유럽 현지화 본격화…유증자금으로 추가 생산거점 확대

2025-04-15     안광석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작 천무 다연장로켓 발사 모습. (사진제공=한화에어로스페이스)

[뉴스웍스=안광석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폴란드에 합작법인을 설립, 본격적인 유럽 현지화에 나선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5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현지 최대 민간 방산기업 WB그룹과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텀시트(Term Sheet) 계약’을 체결했다. 텀시트는 계약과 관련된 주요 원칙 및 조건을 명시한 합의서다.

양측은 합작법인을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51%, WB그룹 자회사인 WB일렉트로닉스(WBE)가 49% 비율로 출자해 설립한다. 합작법인은 향후 폴란드군에 추가 계약을 통해 공급할 사거리 80km급 천무 유도탄(CGR-080) 현지생산과 향후 유럽시장 수출도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2년부터 두 차례에 걸쳐 폴란드 군비청에 80km급 유도탄(CGR-080)과 290km급 유도탄(CTM-290)을 수출했다. 계약 규모는 총 7조2000억원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합작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최근 유상증자로 확보한 자금으로 유럽에서 추가 생산거점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부환 사업부장은 "이번 합작법인 설립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유럽연합(EU) 및 나토(NATO)의 전략적 파트너로서 자리잡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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