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관세 변동성 소화하며 하락…다우 0.38%·나스닥 0.05%↓

2025-04-16     박성민 기자
(출처=네이버금융)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뉴욕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가 관세 조치를 내놓지 않은 가운데 약보합권에서 하락 마감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6.07포인트(0.39%) 내린 4만368.72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9.36포인트(0.17%) 떨어진 5396.6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8.32포인트(0.05%) 밀린 1만6823.17에 각각 장을 마쳤다.

S&P500 지수 11개 업종 가운데 정보기술(0.34%), 부동산(0.23%), 금융(0.05%) 등은 상승한 반면 임의소비쟈(-0.80%), 헬스케어(-0.69%), 필수소비재(-0.67%) 등은 하락했다.

이날 트럼프는 관세 조치와 관련해 별다른 발언을 내놓지 않았다. 다만 백악관은 중국을 향해 협상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공은 중국으로 넘어갔다"며 "중국은 우리와 협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과 다른 나라 사이에 차이는 없고 단지 그들이 훨씬 더 클 뿐"이라며 "중국은 우리가 가진 것, 모든 나라가 원하는 것, 즉 미국 소비자를 원하고 우리의 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중국은 트럼프가 초조해 할 것을 예상한 듯 무역협상에 대한 시간끌기에 나섰다.

종목별로 보면 은행주가 강세를 보였다. 이는 트럼프가 몰고온 관세 불확실성이 급변동성을 야기한 까닭에 주식 거래 부문 수익이 급증한 여파다.

먼저 뱅크오브아메리카는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9% 늘어난 275억1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기대를 상회했다고 발표하자 전일 대비 1.32달러(3.60%) 뛴 37.99달러에 장을 끝냈다. 

씨티도 올해 1분기 매출이 시장 예상(212억9000만달러)를 상회하는 216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히자 1.11달러(1.76%) 상승한 64.3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애플은 전일 대비 0.38달러(-0.19%) 낮아진 202.14달러에 거래됐다. 반면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는 1.49달러(1.35%) 오른 112.20달러에 장을 끝냈다. 

이날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0.77포인트(-2.49%) 내린 30.12를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18.67포인트(0.47%) 높아진 4021.89까지 올랐다. 

국제유가는 보합권에서 등락 중이다.  

이날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 기준물인 2025년 6월 북해 브렌트유는 직전 거래일보다 0.02달러(0.03%) 오른 64.90달러에 거래 중이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025년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20달러(-0.33%) 낮아진 61.33달러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2025년 6월물 국제 금은 전장 대비 14.10달러(0.44%) 오른 트레이온스당 3240.40달러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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