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K-컬처 전방위 지원 예고…"문화수출 50조 시대 열겠다"

2025-04-18     정민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지난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전 및 캠프 인선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스1)

[뉴스웍스=정민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글로벌 소프트파워 빅5, 확고한 문화강국으로 도약하겠다"며 "2030년까지 시장 규모 300조원, 문화 수출 50조원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18일 페이스북을 통해 문화·예술 분야 정책 공약을 발표하며 "문화예술 산업계 종사자들이 이룬 K-콘텐츠 열풍에 국가가 날개를 달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우리 문화재정은 국가 총지출의 1.33%에 불과하다"며 "문화강국에 걸맞도록 예산을 대폭 늘리고, K-푸드, K-뷰티, K-팝, K-드라마, K-웹툰의 세계 진출을 전폭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K-콘텐츠 창작의 전 과정에 국가가 적극 개입해 지원하겠다"며 "K-컬처 플랫폼을 육성하고, 콘텐츠 제작부터 글로벌 진출과 유통까지 전 단계를 체계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문화산업 지속 성장을 위한 전방위적 인센티브도 제시했다. 이 후보는 "문화예술 연구개발(R&D), 정책금융, 세제 혜택 등 지원을 강화하고, 웹툰 산업을 K-컬처의 핵심축으로 육성하겠다"며 "영상 콘텐츠에 적용되는 세제 혜택을 웹툰 분야까지 확대하고, 번역·배급·해외 마케팅을 포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문화예술인의 창작 환경 개선도 공약에 포함됐다. 그는 "문화예술인이 창작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인재 양성과 지원제도를 확대하고, 이를 뒷받침할 전문조직 설립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문화강국의 기반을 위해 인문학 지원도 강화하겠다"며 "인문학 창작·출판 지원을 대폭 확대하고, 창의력과 비판적 사고력을 키울 수 있는 인문학 교육도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드라마 '오징어게임', '폭싹 속았수다', 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 등을 언급하며 "대한민국에서 통하면 세계에서도 통한다. 대한국민의 안목이 이제 세계의 기준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김구 선생이 꿈꾸었던 문화강국의 미래가 바로 우리 눈앞에 와 있다"며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21세기는 문화의 시대로 문화산업은 핵심 산업이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이제 그 꿈을 현실로 만들 시간이다. 진짜 대한민국, 그 꿈에 날개를 달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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