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24일 오후 9시 '한미 2+2 통상협의' 개최…의미있는 출발점"

"국익 최우선 원칙 아래 '윈윈' 방안 찾겠다…초당적 협력 부탁"

2025-04-21     허운연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지난 14일 삼청동 총리서울공관에서 경제안보전략TF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무조정실)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21일 "지난 8일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한미 간 무역균형을 포함한 경제협력 분야에 대해 장관급 회의 등을 통해 건설적인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고, 이후 미측의 요청으로 이번 주 양국의 경제·통상 장관이 만나 협의에 착수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 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안보전략TF 회의를 주재해 이같이 언급하며 "지난주 일본에 이어 이번 주 우리나라와 협의를 시작하게 된 것은 미국도 우리와의 관계를 중시하고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국과의 본격적인 협의를 위해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공동 수석대표로 정부 합동 대표단이 미국 워싱턴 D.C.로 출발한다.

한 대행은 "24일 저녁 9시(미국시간 오전 8시) 최 부총리와 안 장관은 미국 베센트 재무부 장관, 그리어 USTR 대표와 한미 2+2 통상협의를 개최한다"며 "이어 양국의 통상 장관끼리 개별협의도 진행할 예정인 만큼 한미 간 첫 회의가 의미있는 협력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정부는 '국익 최우선' 원칙 아래 미국과 차분하고 진지하게 협의해 양국이 상호 윈윈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언급된 무역균형, 조선, 액화천연가스(LNG) 3대 분야를 중심으로 한미 상호 간의 관심 사항을 구체적으로 확인하고 양국 간 상호호혜적인 합의점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또 "협의가 진행되는 동안 우리 기업이 겪을 어려움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도 차질없이 준비하고 추진할 것"이라며 "유럽연합(EU), 일본 등 주요국들의 협상 동향도 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협의가 내실있게 진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한 대행은 "앞으로 미국 측과의 협의 과정이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며 "대미 협의가 본격화됨에 따라 많은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는 점을 잘 알고 있지만 대한민국은 온 국민이 똘똘 뭉쳐 위기를 기회로, 도전을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 오늘의 성장과 번영을 이뤄낸 바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대미 협의가 성공적으로 진행되기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의 노력, 국민과 언론의 지원 그리고 정치권의 협력이 절실히 필요하다"며 "오늘 산업부 장관이 국회를 예방해 대미 협의 일정과 계획 등 관련 내용을 소상히 설명하겠다. 국익의 관점에서 초당적인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