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브리핑-4월 25일] 이재명 '대통령 적합도' 41%·K콘텐츠 특화펀드 1500억·외교부 "中 구조물에 우려"·檢 한컴 회장 기소·뉴스웍스 AI-반도체 금융포럼 성료
◆차기 대통령 적합도 이재명 41%
차기 대통령 적합도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41%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지난 24일 나왔습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5명을 대상으로 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차기 대통령감으로 가장 적합한 인물이 이재명 후보라는 응답이 41%로 가장 높았습니다.
이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와 홍준표 후보가 각각 10%, 한동훈 후보가 8%, 안철수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3% 등의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차기 대통령 선거에서 '정권교체를 위해 기존 야권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50%, '정권 재창출을 위해 기존 여권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39%로 조사됐습니다.
대선 후보 선택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리더십과 위기대응 능력'이 35%로 가장 높았습니다. 이어 '후보자의 도덕성과 청렴성' 20%, '정책 공약의 실현 가능성' 16% 등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애니메이션' K-콘텐츠 성장동력 육성
정부가 애니메이션을 미래 K-콘텐츠 산업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애니메이션 산업 진흥 기본계획'을 수립했습니다. 애니메이션 산업 규모는 지난해 1조1000억원에서 2030년 1조9000억원으로, 수출규모는 1억2000만달러에서 1억7000만달러로, 종사자 수는 6417명에서 9000명으로 각각 확대하겠다는 목표입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지난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해 "영화·게임·관광·캐릭터상품·테마파크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산업으로 파생될 수 있는 무궁한 잠재력을 지닌 애니메이션 산업을 '새로운 K-콘텐츠 성장동력'으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며 "애니메이션 특화펀드(2025~2029년 1500억원 목표)를 조성해 관련 중소·벤처기업 등에 집중 투자하고 OTT·방송사·벤처캐피털 등을 대상으로 한 투자유치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우리의 문화 역량이 글로벌시장을 선도하는 K-애니메이션의 탄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지원하겠다"며 "문화체육부 등 관계부처에서는 애니메이션 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창작자와 기업 등이 더욱 자유롭고 창의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추가적인 개선사항 발굴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외교부 "中, 서해 구조물에 깊은 우려"
우리 정부가 서해 잠정조치수역(PMZ)에 무단 설치한 중국의 구조물에 대해 깊은 우려를 전달했습니다.
PMZ는 양국 어선이 함께 조업하고 양국 정부가 수산자원을 공동 관리중인 구역으로 양국은 지난 2001년 어업협정에서 이 지역에 어업과 관계없는 시설물 설치나 지하자원 개발을 금지하기로 합의한 바 있습니다.
지난 24일 외교부에 따르면 한중 양국은 전날 서울에서 '제3차 한중 해양협력대화'를 열어 한중 간 해양 문제 전반을 폭넓게 협의했습니다.
'한중 해양협력대화'는 한중 간 해양 문제 전반에 대해 종합 논의하는 국장급 협의체로, 지난 2019년 12월 양국 외교장관 간 합의에 따라 신설됐습니다. 2021년 4월, 2022년 6월 화상으로 개최됐고, 대면 회의는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이날 강영신 외교부 동북·중앙아국장은 서해상 중측 구조물에 대한 정부의 깊은 우려를 전달하고, 우리의 정당하고 합법적인 해양권익이 침해돼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강조했습니다. 이병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해양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서해 구조물 촬영 사진에 따르면 선란 1호와 선란 2호, 양식장 플랜트가 서해 잠정 조치 수역(PMZ)에 설치돼 있습니다.
◆검찰, 김상철 한컴 회장 기소
김상철 한글과컴퓨터그룹 회장이 회사 소유 가상화폐를 팔아 90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지난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강성기 부장검사)는 23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 혐의로 김 회장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검찰은 김 회장이 가상화폐 비자금 조성 사건 전반을 주도했다고 판단했습니다. 김 회장은 지난 2021년 12월부터 2022년 10월까지 회사에서 보유한 가상화폐 '아로와나토큰'을 매각해 취득한 96억원대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를 무단 처분해 아들 명의로 이전한 다음, 사적 목적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비자금 조성에 가담한 김 회장의 아들 김모 한컴위드 사내이사와 가상화폐 운용사 아로와나테크의 정모 대표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구속기소돼 징역 3년, 2년 6월을 각각 선고받았습니다. 김 회장은 5억원에 육박하는 계열사 자금을 2019년 4월부터 2022년 5월까지 차명주식 취득과 지인 허위 급여를 목적으로 사용했다는 혐의도 받습니.
변성준, 김연수 한컴 대표이사는 24일 김상철 한컴 회장 기소에 대해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들은 "김상철 회장에 대한 검찰의 기소 결정과 관련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다만 이번 기소는 개인과 관련된 사안으로 한컴은 해당 사업에 관여한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뉴스웍스 금융포럼 성료…글로벌 경제·기술 패권 전쟁
뉴스웍스가 24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2층 불스홀에서 '제4의 물결, AI·반도체株 미래를 묻다'라는 내용으로 금융투자포럼을 개최했습니다.
고진갑 뉴스웍스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세계는 글로벌 경제·기술 패권 전쟁이 격화되면서 인공지능과 반도체 등 첨단 기술개발이 시대적 과제가 됐다"며 "각국의 AI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만큼 기업들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발제에 나선 이재만 하나증권 글로벌투자분석실장은 미국 증시 급락 이후 반등할 수 있는 업종에 관심을 두라고 조언했습니다. 이 실장은 "미국 주식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예측 불가능한 행동으로 인해 낙폭을 보이고 있다"며 "과거 위기 이후 단기에 지수 반등이 이뤄진 만큼 급락했던 기업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다른 발제자 류영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반도체 관세 부과가 미국의 반도체 업종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는 '자충수'가 될 것"이라며 "현재 AI 시장은 엔비디아가 수혜를 누리고 있지만 데이터센터와 같은 인프라를 구축한 뒤 학습을 통한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발전시키고 서비스 개발 후 AI의 대중화와 함께 엔드 제품의 확산 단계를 거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김진구 키움증권 연구원은 "각국 정부가 AI 투자에 대한 무한 경쟁이 시작된 가운데 누가 먼저 범용인공지능(AGI) 달성에 대해 선언하는지가 초미의 관심사가 될 것"이라며 "시기적으로 현재 시점을 기준으로 AGI는 빠르면 2~3년 내, ASI는 3~5년 내 달성할 개연성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마지막 발제자로 나선 김세종 ETF랩 대표는 "다양한 ETF 종목들이 계속 상장되고 있고, 현재 낮은 비용을 유지할 수 있게 해준 열쇠가 바로 AI의 발전"이라며 "AI전력인프라 ETF만 높은 수익을 보여주고 있고, 올해 미국 주식시장이 하락하면서 상대적으로 국내에 투자하는 ETF들에 관심을 두고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