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트럼프-시진핑 통화 소식에 나흘째 상승…테슬라 10% '폭등'

2025-04-26     박성민 기자
(출처=네이버금융)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갈등이 완화될 것이란 기대에 4거래일째 상승하며 이번 주 거래를 마감했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10포인트(0.05%) 오른 4만113.50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날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40.44포인트(0.74%) 높아진 5525.2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16.89포인트(1.26%) 상승한 1만7382.94에 각각 장을 닫았다. 

주간 단위로 보면 다우 지수는 2.48% 상승했고,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각각 4.59%, 6.73%씩 올랐다.

이날 S&P500 지수 11개 업종 가운데 임의소비재(1.96%), 정보기술(1.62%), 통신(1.02%) 등은 상승했지만 소재(-0.73%), 금융(-0.42%), 유틸리티(-0.38%) 등은 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타임지 인터뷰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했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3~4주 안에 모든 협상안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다만 중국 정부는 미국과의 관세 문제에 대해 어떠한 협상도 진행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트럼프의 주장과 정면 대치되는 내용이다. 

그럼에도 시장은 미중 관세 갈등이 최악의 시기는 지났다는 인식이 커지며 전반적인 투자 심리가 개선되는 모습이었다. 

종목별로 보면 거대 기술기업인 M7 종목이 이날 역시 모두 오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특히 테슬라는 전일 대비 25.44달러(9.80%) 뛴 284.95달러에 거래되며 강세를 나타냈다. 이는 자율주행 규제를 완화한다는 미국 정부의 방침이 발표된 뒤 기대감이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테슬라의 주가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내 정부효율부(DOGE) 업무를 줄이고, 테슬라 경영에 집중하겠다고 밝힌 뒤 지속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밖에 ▲엔비디아(4.30%) ▲메타(2.65%) ▲마이크로소프트(1.17%) ▲아마존(1.31%) ▲알파벳(1.68%) ▲애플(0.44%) 등의 주가가 함께 상승 마감했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111.01달러에 거래를 마치면서 지난 15일 이후 10거래일 만에 110달러선까지 올라섰다. 

이날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1.63포인트(-6.16%) 내린 24.84를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43.42포인트(1.03%) 오른 4251.61에 장을 마쳤다. 

국제유가는 연이틀 상승했다. 이날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 기준물인 2025년 7월 북해 브렌트유는 직전 거래일보다 0.27달러(0.41%) 오른 65.92달러에 거래 중이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025년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39달러(0.62%) 높아진 63.18달러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2025년 6월물 국제 금은 전장 대비 22.30달러(-0.67%) 내린 트레이온스당 3326.30달러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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