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민주당 마지막 합동연설…"국가폭력 책임 강화·평화경제 추진"

2025-04-27     정민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27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수도권·강원·제주 합동연설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제공=이재명 캠프)

[뉴스웍스=정민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27일 서울·경기·인천·강원·제주 합동연설회에서 "공정한 보상과 평화경제를 통해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경선 합동연설회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진 국가가 국민에게 총칼을 겨눈 4.3의 비극과 12.3 불법 계엄은 결코 용서할 수 없는 중범죄"라며 "국가폭력범죄에 대해 공소시효를 폐지하고, 민사상 책임도 끝까지 묻도록 제도를 개혁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국민들이 수많은 빛으로 어둠의 권력을 끌어내리며 평화혁명을 이뤄가고 있다"며 "이제 내란을 종식하고 민생경제를 살려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경제 회복과 평화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평화가 경제다. 남북 간 강대강 대결은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가중시킬 뿐이다"며 "전쟁위협이 사라진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들면 주가지수 5000도 결코 꿈이 아니다"고 밝혔다.

또 "경기 북부와 강원 등 접경 지역 주민들이 감내해 온 특별한 희생에 상응하는 특별한 보상을 반드시 실현하겠다"며 "경기 북부와 강원을 남북 평화경제의 중심지로 키우겠다"고 약속했다.

인천과 서울의 역할도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인천은 대한민국 근대화와 경제발전의 뿌리"라며 "국제물류와 교통 중심지로 발전시켜 성장과 회복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은 세계가 손꼽는 경제·문화 중심 국제도시로 더욱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오는 6월 3일 출범할 새 정부는 인수위 없이 즉시 위기 대응에 나서야 한다"며 "지금 대한민국에는 유능하고 준비된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그는 "저 이재명은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를 거치며 실적으로 실력을 증명해왔다"며 "100만 공직자와 함께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사람의 최고공직자가 나라를 살릴 수도, 망칠 수도 있다"며 "차이를 넘어 통합하고, 경제 군사 문화 민주주의 강국, 국민행복국가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김대중·노무현·문재인을 계승해 네 번째 민주정부를 수립하겠다"며 "색깔과 지역을 가리지 않고 오직 유능함만 기준으로 삼아 국민 편에 서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이 후보는 "위대한 국민과 함께 이름만 대한민국이 아닌,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며 "지금은 이재명"이라고 연설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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