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시황] 美 SEC, 프로셰어즈 XRP 선물 ETF 승인에 리플 5% '급등'
[뉴스웍스=정희진 기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프로셰어즈 트러스트의 엑스알피(XRP) 선물 기반 상장지수펀드(ETF) 3종 출시를 승인했다는 소식에 리플 가격이 5.36% 올랐다.
28일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53분 기준 엑스알피 1개당 가격이 24시간 전보다 5.36% 상승한 2.2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현지시간) 블록체인 전문 매체 크립토폴리탄에 따르면 프로셰어즈는 XRP 가격을 추적하는 세 가지 선물 ETF를 출시할 예정이다. 출시 예정일은 오는 30일(현지시간)이다. 출시 예정 상품은 ▲울트라 XRP ETF(2배 레버리지) ▲숏 XRP ETF(XRP 가격 하락에 베팅) ▲울트라 숏 XRP ETF(-2배 레버리지)다.
이번 ETF들은 올해 1월 제안된 이후 SEC의 검토를 거쳐 최종 승인을 받았다. 프로셰어즈의 상품들은 미국 시장에서 두 번째, 세 번째, 네 번째 XRP 추적 ETF로 기록된다. 현재 프로셰어즈는 그레이스케일, 21셰어스, 비트와이즈와 함께 '현물' 기반 XRP ETF 승인 심사도 받고 있다.
만일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XRP가 선물 거래 상품으로 추가될 경우 XRP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솔라나에 이어 선물 거래 가능한 네 번째 암호화폐가 된다.
암호화폐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SEC의 ETF 승인 소식이 XRP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할 것으로 평가한다.
증권 전문매체 민트는 "XRP ETF 출시는 사용자에게 XRP 토큰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규제된' 경로를 제공하며, 기관 투자자의 관심을 끌 수 있는 길을 열어줄 수 있다"며 "이러한 움직임은 시장에 긍정적이다"고 말했다.
같은 시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57% 상승한 9만446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는 전일 대비 0.23% 오른 1억3601만원을 기록 중이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0.22% 상승한 1806.63달러에 거래 중이며, 시총 3위 테더는 하루 전 대비 0.01% 내린 1.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총 5위 비앤비는 전날 대비 1.12% 오른 606.38달러에, 시총 6위 솔라나는 2.58% 상승한 150.7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업체 얼터너티브가 집계하는 가상자산 심리 단계는 이날 기준 51점(중립)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53점·중립)보다 2점 낮아진 수준이다. 이 수치는 값이 0에 가까워지면 시장이 극도의 공포 상태에 빠져 있음을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