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ACT 엑스포 2025' 참가…"북미 수소사업 가속"

수소전기트럭 '더 뉴 엑시언트' 북미 지역 공식 출시 대형 상용차 전용 수소·전기 통합 충전 거점 구축

2025-04-29     정현준 기자
제롬 그레주아(왼쪽부터) 현대미국기술센터 디렉터, 켄 라미레즈 현대차 글로벌상용&수소사업본부 부사장, 짐 박 현대차 북미법인 상용&수소사업개발담당 전무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차)

[뉴스웍스=정현준 기자] 현대자동차가 'ACT 엑스포 2025'에서 '더 뉴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을 새롭게 선보이며 북미 물류 운송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 28일(현지시간)부터 5월 1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 애너하임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ACT 엑스포 2025에서 더 뉴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을 공개하고, 북미 시장에 공식 출시했다.

ACT 엑스포는 전 세계 친환경 상용차 제조사 및 에너지 기업과 부품 공급업체, 인프라 기업 등이 참여해 청정 운송수단 관련 최신 기술·정책·인프라·산업 동향을 공유하는 자리로, 현대차는 지난 2022년부터 참가해 왔다.

더 뉴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은 기존 모델에 대한 북미 고객들의 피드백을 개발 과정에 적극 반영했고, 북미 지역의 다양하고 광범위한 지형과 기후 환경을 고려한 차량 적합성 테스트를 거쳐 탄생했다.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개선을 통해 차량의 출력을 향상했고, 기존에 탑재되지 않았던 ▲전방 충돌 방지 보조 ▲차로 이탈 경고 ▲측방 충돌 방지 경고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과 같은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을 새롭게 적용해 안전성을 대폭 강화했다.

또 차량 관련 각종 정보를 제공하는 디지털 클러스터와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ccNC) 디스플레이를 12.3형으로 확대했고, 도로 진입 제한 여부 등을 실시간으로 안내하는 상용차 전용 맵을 적용했다. 내장 수납 기능도 개선해 실용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ACT 엑스포 2025'에서 전시된 '더 뉴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과 개선된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사진제공=현대차)

현대차는 이번 박람회에서 더 뉴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및 개선된 수소 연료전지시스템을 전시하고, 북미 현지 미디어와 업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시승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아울러 수소는 물론 전기까지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새로운 에너지 비즈니스 플랫폼인 'HTWO 에너지' 운영 계획도 밝혔다. 현대차는 미국 조지아주 엘라벨에 위치한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인근에 'HTWO 에너지 서배너'를 조성한다.

대형 상용차 전용 시설로 운영되는 이곳은 수소 생산과 공급, 충전 장비와 시설 투자 및 운영을 담당하는 하이드로플릿 등 현지 파트너와의 협력을 통해 구축된다.

해당 시설은 더 뉴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약 17대를 완전히 충전할 수 있는 양인 하루 1200kg 규모의 수소 생산 및 충전이 가능하고, 수소 공급 능력을 일 최대 4200kg까지 확장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현대차 측은 설명했다. 

HTWO 에너지 서배너는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 가동을 시작해 24시간 운영되며, 향후 전기 충전 시설도 추가할 예정이다.

켄 라미레즈 현대차 글로벌상용&수소사업본부 부사장은 "안전성과 편의성을 한층 강화한 더 뉴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을 통해 북미 지역 청정 물류의 미래를 새롭게 정의해 나갈 것"이라며 "HTWO를 중심으로 그룹사뿐만 아니라 현지 파트너들과 협력해 북미 수소 생태계 구축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수소 밸류체인 사업 브랜드인 HTWO를 기반으로 수소 생산부터 운송·저장·활용까지 포괄하는 현대차그룹의 수소 에너지 기술과 역량을 결집해 국내 및 글로벌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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