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SAF 사용 항공사에 공항사용료 최대 5억 감면"…인천공항, 아시아 첫 인센티브 도입
친환경 공항 운영과 항공·정유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기대
2025-04-30 정현준 기자
[뉴스웍스=정현준 기자] 국토교통부와 인천국제공항공사가 국내 항공산업의 탈탄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약 5억원 규모의 지속가능항공유(SAF) 인센티브 제도를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인센티브는 국내 항공업계의 친환경 항공유 전환 및 관련 경쟁력 확보를 목적으로, 아시아 공항 중 최초로 도입되는 SAF 상용운항 지원 정책이다. 국내에서 생산된 SAF 1% 이상을 사용하는 국제선 출발 항공편에 대해 내년까지 최대 5억원 한도로 인천공항 공항시설 사용료를 감면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에 따라 아시아를 포함한 단거리 노선은 편당 약 8만7000원, 미국 등 장거리 노선은 약 12만4000원을 감면해 준다. 대상 기간은 올해(1차)와 내년(2차)으로, 올해 연간 운항 실적에 대한 지원 신청 및 금액 산정 후 내년 해당 금액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공사는 해당 인센티브 제도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국제 항공 탄소 감축 상쇄 프로그램(CORSIA)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SAF 도입 확대를 통한 항공산업의 탄소 배출 저감, 정유·화학·소재산업 연구개발(R&D) 투자 확대, 관련 산업 분야 신규 일자리 창출 등 국가 경제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학재 인천공항국제공사 사장은 "이번 인센티브가 공항의 저탄소·친환경 운영과 국내 항공·정유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