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2025 패밀리데이' 개최…아시아나 임직원도 첫 초청

이날부터 나흘간 서울·부산 격납고 개방…총 2만명 초청 체험·놀이시설·무인기 전시 통해 화합과 소통의 장 마련

2025-05-02     정현준 기자
2일 패밀리데이 행사에 참여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임직원 및 가족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항공)

[뉴스웍스=정현준 기자] 대한항공이 서울 강서구 본사 격납고와 부산 테크센터 격납고를 개방해 임직원 및 가족을 초청하는 '2025 패밀리데이' 행사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특히 올해는 아시아나항공 인수 후 처음 맞는 가족 초청 행사로, 양사 국내 임직원과 가족 약 2만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매년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본사 격납고를 개방해 가족 초청 행사를 열고 있다. 지난 2019년 첫 시행 이후 이듬해 코로나 여파로 중단됐다가 2023년 재개돼 올해로 4회째를 맞았다. 

올해 패밀리데이는 작년 대비 행사 규모와 운영 지역, 참가 인원을 늘렸다. 그동안 본사 격납고에서만 열렸던 행사를 부산 지역으로까지 확대하고, 행사 기간도 지난해보다 이틀 더 늘려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대한항공 본사 격납고가 다양한 놀이시설과 즐길거리로 가득한 테마파크로 꾸며졌다. (사진제공=대한항공)

테마파크로 꾸며진 격납고에는 ▲어린이용 놀이 기구와 우리 가족 사진관 ▲모닝캄 포토 부스 ▲패밀리사원증 키오스크 ▲벌룬아트 ▲페이스페인팅 ▲푸드트럭 등이 마련됐다. 41년 만에 바뀐 대한항공의 새로운 기업 아이덴티티(CI)를 소개하는 전시관과 객실·운항 유니폼 체험, 델타항공과의 조인트벤처 부스 등도 운영한다. 또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을 앞두고 화합을 기원하는 이색게임 진행 등 양사 간의 친밀감을 높이고 소통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특히 평소 접하기 어려운 무인기 전시도 선보인다. 본사 격납고에 중고도무인기(KUS-FS)와 사단무인기(KUS-FT) 등을 비롯해 중·단거리 노선에서 운항하는 항공기인 에어버스 A220-300 기종도 선보일 계획이다. 부산 테크센터에도 각종 무인기와 대한항공이 정비하는 전투기 및 헬기들이 실물로 전시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가족 간 일터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직원들이 회사에 대한 소속감과 자긍심을 고취하는 동시에 통합을 앞두고 양사 임직원이 서로 소통하고 공감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대한항공은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가족 친화적 기업문화를 만들고자 변화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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