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마감시황] 숨 고르기 들어간 코스피…0.12% 상승한 2559.79p 마감

2025-05-02     차진형 기자
(출처=KRX정보데이터시스템)

[뉴스웍스=차진형 기자] 미국 주식시장은 기술주 강세를 보였지만 우리나라 증시는 기대만큼 상승률을 기록하지 못했다. 대선 국면에 들어서며 정치리스크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실제 한덕수 총리가 대선 출마를 선언하며 국정은 대대행 체제로 전환된 것도 컸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2% 상승한 2559.79포인트로 마감했다.

거래대금은 8조2528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기관투자자만 홀로 3025억원 순매수에 나섰다. 외국인은 1669억원, 개인투자자는 2143억원을 순매도해 지수 상승 폭이 크지 않았다.

업종별로는 희비가 엇갈렸다. 제약 1.8%, 통신 1.2%, 음식료·담배 0.8% 상승한 반면 종이·목재 1.9%, 기계·장비 1.3%, 운송·창고 1.2%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현대모비스가 4.1% 하락했고 두산에너빌리티는 4.3% 내렸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2.1% 하락했고 LG화학도 2.7% 내려 고개를 숙였다.

이날 강세를 보인 업종은 전선 및 변압기 생산 업체다. 지난해 대형 변압기 수출액이 1조원을 돌파하면서 국내 기업의 수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HD현대일렉트릭이 5.04%, 효성중공업 3.58%, 일진전기 4.76% 상승했다.

정부가 SK텔레콤 유심 부족 현상이 해결될 때까지 신규 가입자를 받지 못하도록 행정지도에 나서자 알뜰폰 등 다른 통신사업자들이 강세 흐름을 보였다. KT, KG모빌리언스, LG유플러스, 세종텔레콤, LG헬로비전 등이 상승 마감했다. 

(출처=KRX정보데이터시스템)

코스닥 지수는 0.64% 오른 721.86포인트를 기록했다. 

개인투자자가 1466억원 순매도했지만, 외국인과 기관투자자가 각각 798억원, 659억원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강세 흐름을 보였다. 네이처셀이 5.7%, 펩트론 4.2%, 에이비엘바이오 3.9%, 실리콘투 3.3%, 파마리서치 3.4% 상승했다.

개별종목으로는 ISC가 2분기 데이터센터 매출 회복 전망에 힘입어 4.1% 상승했고, 젬백스는 진행성핵상마비 치료제 'GV1001'이 미국 식품의약국으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았다는 소식으로 7.5% 올랐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오후 4시 기준 17.6원 내린 1409.3원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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