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美 고용 호조·관세 완화 기대에 상승…다우 1.4%·나스닥 1.5%↑

2025-05-03     박성민 기자
(출처=네이버금융)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고용 지표 호조와 관세 완화 기대감에 일제히 상승했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64.47포인트(1.39%) 상승한 4만1317.43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날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82.53포인트(1.47%) 오른 5686.6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266.99포인트(1.51%) 높아진 1만7977.73에 각각 장을 닫았다. 이로써 S&P500 지수는 9거래일 연속 상승 행진을 이어갔다. S&P500 지수가 9거래일 연속으로 상승한 건 지난 2005년 이후 20년 만이다.

주간으로 보더라도 3대 지수의 상승 폭은 컸다. 지난 일주일간 다우 지수는 3.00% 올랐고, S&P500 지수는 2.92%, 나스닥 지수는 3.42%씩 급등했다.

이날 S&P500 지수 11개 업종은 모두 상승했다. 통신(2.30%)을 필두로 금융(2.15%), 산업(1.81%), 소재(1.66%), 헬스케어(1.42%), 에너지(1.37%) 등의 섹터가 모두 오름세를 탔다. 

미국 증시가 이날 나란히 강세를 보인 건 고용 지표 호조와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 덕분이다. 

이날 미 노동부는 4월 미국 비농업 일자리가 전달 대비 17만7000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예상치(13만3000명)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아울러 지난달 실업률은 4.2%로 직전달과 비교해 동일했다. 

또한 이날 중국 상무부는 "미국이 최근 수차례 당국자를 통해 적극적으로 정보를 전달해 오며 우리와의 대화를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전날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도 중국과의 관세 문제에 대해 "(중국은) 우리에게 손을 내밀고 있다"며 "만나고 싶어 하고 대화하고 싶어 한다"면서 "우리도 그 과정에 참여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 같은 소식에 투자자들은 미중 무역 협상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하는 모습이었다. 

종목별로 보면 거대 기술주인 M7 종목 중 마이크로소프트는 전날 대비 9.88달러(2.32%) 상승한 435.28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엔비디아(2.59%) ▲테슬라(2.38%) ▲메타(4.34%) ▲브로드컴(3.20%) 등은 상승한 반면 ▲애플(-3.74%) ▲아마존(-0.12%) 등은 하락했다. 

이날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1.92포인트(-7.80%) 내린 22.68을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149.39포인트(3.52%) 오른 4397.05에 장을 마쳤다. 

국제유가는 다시 하락했다. 이날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 기준물인 2025년 7월 북해 브렌트유는 직전 거래일보다 0.62달러(-1.00%) 내린 61.51달러에 거래 중이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025년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76달러(-1.28%) 낮아진 58.48달러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2025년 6월물 국제 금은 전장 대비 24.50달러(0.76%) 오른 트레이온스당 3246.80달러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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