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관세 협상 불확실성에 다시 하락…다우 0.24%·나스닥 0.74%↓

버크셔 헤서웨이, 워런버핏 은퇴에 5%↓

2025-05-06     박성민 기자
(출처=네이버금융)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뉴욕증시가 3대 지수가 미국의 지지부진한 무역협상 소식에 나란히 하락했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8.60포인트(-0.24%) 하락한 4만1218.83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날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36.29포인트(-0.64%) 내린 5650.3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133.49포인트(-0.74%) 낮아진 1만7844.24에 각각 장을 닫았다. 지난 2005년 이후 20년 만에 최장기간(9거래일 연속) 랠리를 펼친 S&P500 지수는 상승세를 마감했다. 

이날 S&P500 지수 11개 업종 중 필수소비재(0.02%) 만이 상승 마감했고 에너지(-2.02%), 임의소비재(-1.32%), 정보기술(-0.85%), 금융(-0.75%) 등은 동반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미국의 관세 정책과 관련한 새로운 소식에 주목했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할리우드 살리기 위해 외국산 영화에도 100% 관세 부과를 추진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다른 나라는 영화 제작에 인센티브를 제공한다"며 "이 또한 어떤 의미에서는 우리나라에 대한 위협"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백악관은 영화와 드라마 등의관세에 대해 아직 최종 결정된 것은 없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날 관세 부과 충격에 영화와 드라마 관련주는 동반 약세를 나타냈다. 넷플릭스는 전일 대비 22.43달러(-1.94%) 하락한 1134.06달러에 거래됐고 워너브러더스(-1.99%), 디즈니(-0.41%) 등의 주가도 함께 미끄러졌다.  

워런 버핏 최고경영자(CEO)가 은퇴를 발표한 버크셔 헤서웨이는 전일 대비 27.65달러(-5.12%) 낮아진 512.1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M7 종목 중 ▲메타(0.38%) ▲마이크로소프트(0.20%) ▲알파벳(0.11%) 등은 상승한 반면 ▲엔비디아(-0.59%) ▲테슬라(-2.42%) ▲애플(-3.15%) ▲아마존(-1.91%) 등은 하락했다. 

이날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0.96포인트(4.23%) 높아진 23.64를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40.88포인트(-0.93%) 내린 4356.18에 장을 마쳤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이날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 기준물인 2025년 7월 북해 브렌트유는 직전 거래일보다 0.97달러(-1.58%) 내린 60.32달러에 거래 중이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025년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08달러(-1.85%) 낮아진 57.21달러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2025년 6월물 국제 금은 전장 대비 97.80달러(3.02%) 오른 트레이온스당 3341.90달러에 거래 중이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