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시황] 美·中 경제 수장 회담 예고에 비트코인 2% 상승

2025-05-07     정희진 기자
비트코인 이미지. (출처=픽사베이)

[뉴스웍스=정희진 기자] 미국과 중국의 경제 수장이 스위스에서 회담을 연다는 소식에 비트코인이 2% 상승했다.

7일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18분 기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38% 상승한 9만669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에서는 전일 대비 2.35% 오른 1억3704만원을 기록 중이다.

비트코인이 전날 대비 상승세를 보이는 이유는 미중 간 대화 재개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날(7일) 중국 상무부는 "중국은 국제 사회의 기대와 중국의 이익, 미국 소비자들의 요구를 충분히 고려한 뒤 미국과 접촉에 동의하기로 결정했다"며 "허리펑 부총리가 경제무역 대표로 스위스를 방문해 미국 베센트 재무장관과 회담을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미국 재무부도 지난 6일(현지시간) "스콧 베센트 재무 장관이 오는 8일 스위스를 방문해 중국 측 수석 대표를 만날 예정"이라고 전했다. 베센트 장관은 "국제 경제 체제를 미국의 이익에 더 부합한 방향으로 재조정하기 위해 노력하는 가운데 생산적인 대화가 이뤄지길 기대한다"며 입장을 밝혔다.

이 같은 소식에 암호화폐 시장 내 미중 간 무역 갈등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번지고 있다.

블록체인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기조가 해빙되면서, 미국 증시가 마감된 이후 몇 시간 동안 위험자산이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같은 시간 알트코인 역시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1.53% 상승한 1832.60달러에 거래 중이며, 시총 3위 테더는 하루 전 대비 0.01% 오른 0.9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총 4위 엑스알피는 1.39% 상승한 2.13달러에 거래 중이고, 시총 5위 비앤비는 전날 대비 0.97% 오른 605.10달러에, 시총 6위 솔라나는 0.53% 상승한 146.3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업체 얼터너티브가 집계하는 가상자산 심리 단계는 이날 기준 53점(중립)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50점·중립)보다 3점 높아진 수준이다. 이 수치는 값이 0에 가까워지면 시장이 극도의 공포 상태에 빠져 있음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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