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1분기 144억 순이익…결제액 증가 속 증권·손보 '호실적'

2025-05-07     차진형 기자

[뉴스웍스=차진형 기자] 카카오페이가 1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카카오페이는 7일 실적 발표를 통해 1분기 당기순이익 144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44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에 돌입, 안정적 사업 기반을 확보한 것으로 분석된다.

1분기 거래액은 44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 증가했다. 매출기여거래액도 같은 기간 7% 증가한 12조8000억원으로 전체 거래액의 29%를 차지했다.

서비스별 거래액도 결제, 금융, 송금 각 영역에서 고르게 성장했다.

결제서비스 거래액의 경우 전년동기 대비 7% 증가했으며 특히 오프라인 결제 거래액이 42% 성장하며 상승을 이끌었다. 해외결제 거래액 역시 20% 성장한 게 눈에 띄었다.

금융서비스 부문에서는 대출서비스의 거래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 증가했고 송금서비스는 자산관리, 주식서비스 등 금융영역 사용자 활동 증가에 힘입어 8% 성장했다.

거래액이 늘자 매출도 늘었다. 카카오페이의 연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0.2% 늘어난 2119억원을 기록했다.

결제, 금융, 기타서비스 등 모든 사업 영역이 고르게 성장한 가운데 금융서비스와 기타서비스의 매출이 전체 성장을 견인했다.

금융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0.5% 증가한 802억원으로,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분기 연속 38%대를 기록했다. 기타서비스 매출은 카드추천 서비스와 광고 서비스가 성장을 주도하며 같은 기간 47.8% 증가했다. 결제 서비스 매출은 오프라인과 해외 결제의 거래량 확대에 힘입어 1.9% 증가했다.

1분기 영업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한 2075억 원으로 집계됐다. 증권∙손보 자회사의 매출 증대에 따른 영업비용 증가분과 마이데이터 운영 분담금 증가분이 반영됐다. 카카오페이는 최근 마이데이터 가입자 2000만명을 돌파했다.

자회사인 증권과 손해보험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카카오페이증권은 두 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분기 주식 거래액은 54% 증가해 처음으로 18조원을 돌파했고 주식거래 건수는 258% 증가한 7200만건을 기록하는 등 수수료 수익 확대를 이뤄냈다.

전체 예탁 자산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한 4조2000억원, 증권 주식 잔고는 전년 동기보다 88% 늘어난 2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신규상품을 연속 출시하며 라인업 카테고리를 확장했다.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해외여행보험에 이어 선보인 국내여행보험도 출시 1개월 만에 가입자 1만명을 돌파하며 빠른 속도로 시장에 안착했다.

이와 함께 '선물하는 자녀보험'을 통해 가족 관련 카테고리의 범주를 사용자 주변 지인까지 넓히는 등 영업기반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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