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연준 금리 동결에 나란히 상승…다우 0.70%·나스닥 0.27%↑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뉴욕증시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동결 소식에 나란히 상승 마감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84.97포인트(0.70%) 오른 4만1113.97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날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24.37포인트(0.43%) 높아진 5631.2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48.50포인트(0.27%) 상승한 1만7738.16에 각각 장을 닫았다.
이날 S&P500 지수 11개 업종 중 임의소비재(1.02%), 정보기술(0.91%), 헬스케어(0.81%) 등은 상승한 반면 통신(-1.84%), 소재(-0.50%), 부동산(-0.02%) 등은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이날 발표된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에 주목했다.
이날 연준은 이틀 간의 FOMC 회의를 마치고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연 4.25~4.50%로 동결했다. 이로써 연준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열린 세 차례 FOMC에서 모두 금리를 유지했다.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은 시장에 실망을 안겼다. 그는 "현재 연준의 정책은 좋은 위치에 있고, 더 큰 명확성을 위해 기다리는 것이 올바르다고 본다"고 말했다. 다음달 열릴 FOMC에서도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시사한 셈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연준이 6월에도 금리를 유지할 확률은 70%다.
그럼에도 뉴욕증시는 장 막판들어 일제히 반등에 성공하며 3대 지수 모두 상승 마감하는 데 성공했다.
종목별로 보면 M7 종목은 대부분 상승했다. 아마존(2.00%)을 비롯해 ▲메타(1.62%) ▲마이크로소프트(0.01%) ▲엔비디아(3.10%) ▲테슬라(0.32%) 등의 주가가 함께 올랐다. 반면 ▲알파벳(-7.26%) ▲애플(-1.14%) 등은 하락했다.
이날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1.21포인트(-4.89%) 낮아진 23.55를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75.17포인트(1.74%) 오른 4386.36에 장을 마쳤다.
국제유가는 하루 만에 상승세를 반납하고 하락했다.
이날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 기준물인 2025년 7월 북해 브렌트유는 직전 거래일보다 1.21달러(-1.95%) 내린 60.94달러에 거래 중이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025년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17달러(-1.98%) 낮아진 57.92달러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2025년 6월물 국제 금은 전장 대비 48.00달러(-1.40%) 내린 트레이온스당 3374.60달러에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