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1분기 영업익 2856억…전년 比 20.7%↑

2025-05-08     김상우 기자
지난달 22일 카자흐스탄 신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방경만 KT&G 사장이 기념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제공=KT&G)

[뉴스웍스=김상우 기자] KT&G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4911억원, 영업이익 2856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4%, 20.7% 증가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두 자릿수 증가하는 동반 성장이 이뤄졌다.

사업 부문별로 담배사업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3% 증가한 9880억원, 영업이익은 22.4% 증가한 2529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해외사업은 주요 권역에서 가격 인상과 판매량 확대로 인해 영업이익, 매출, 수량이 모두 증가하는 '트리플 성장'을 4개 분기 연속 달성했다. 해외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312.5% 급증했고, 매출도 53.9% 상승한 4491억원을 기록해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회사는 지난 4월 준공된 카자흐스탄 신공장과 내년 완공을 목표로 건설 중인 인도네시아 신공장 등 현지 인프라 확장에 힘입어 향후에도 글로벌 사업의 성장세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전자담배의 NGP사업은 '릴 하이브리드'를 앞세워 국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했다. KGC인삼공사가 영위하는 건강기능식품(건기식) 사업은 경기 불황에서도 국내 명절 프로모션 효과와 해외 핵심 시장에서의 성장세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9% 증가했다. 부동산사업은 개발사업 실적 반영으로 매출 1004억원, 영업이익은 104억원을 올려 전사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한편, KT&G는 지난해부터 2027년까지 현금 배당과 자사주 매입 등 총 3조7000억원 규모의 현금 환원과 신규 매입한 자사주를 포함해 발행주식총수 20% 이상을 소각하는 밸류업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약 1조1000억원 규모의 현금 환원을 실행해 총주주환원율 100%를 달성했다. 발행주식총수의 6.3%에 달하는 자사주도 소각했다.

올해에도 지난해를 상회하는 규모의 밸류업 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다. 1분기에 발행주식총수의 2.5%에 해당하는 3600억원 규모의 기보유 자사주를 소각해 주주가치 제고 전략을 이어갈 방침이다.

KT&G 관계자는 "환율 급등과 내수 침체 등 어려운 경영 환경에서도 수익 중심의 본업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궐련 사업에 집중한 결과 매출과 영업이익의 동반 성장을 이뤄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