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프레미아, 화물사업 다각화로 고부가가치 공략

화물 중심 전략 전환키로…의약품 운송 성과·글로벌 인증 기반 확보

2025-05-09     정현준 기자
에어프레미아 항공기에 의약품 등 화물이 실리고 있다. (사진제공=에어프레미아)

[뉴스웍스=정현준 기자] 에어프레미아가 화물 사업의 다각화를 통해 고부가가치 특수 화물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고 9일 밝혔다.

에어프레미아는 기존 '중국 S&A(C커머스) 물량' 중심의 판매 구조에서 벗어나 의약품, 기업물류, 신선식품 등 고부가가치 특수 화물 수송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양대 국적 항공사(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를 제외하고 유일하게 의약품 수송을 수행한 바 있다. 

에어프레미아는 지난 4월 말 의약품의 항공 운송 전문성과 우수성을 증명하는 국제 표준 인증 'CEIV pharma' 기준을 준수해 성공적으로 운송을 완료했다. 현재 CEIV Pharma 및 CEIV Fresh(신선식품) 인증 취득을 추진 중이며, 향후 '이글루(Igloo)'로 불리는 특수 운송 용기를 활용한 서비스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미국 본사의 글로벌 물류 플랫폼 기업과 협업을 시작해 E커머스 운송 프로세스를 단순화했다. 에어프레미아는 양극재, 휴대전화, 자동차부품 등 미국 시장으로 수출되는 일반 항공로 화물의 품목 다변화 전략을 전개하고 있다. 

화물 사업 고도화를 위한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올해 1월부로 '화물사업팀', '화물영업팀', '화물운송팀'으로 세분화해 운영하고 있으며, 인력 확충 및 IT 시스템 강화에도 주력하고 있다. 

현재 에어프레미아는 ▲LA ▲뉴욕 ▲샌프란시스코 ▲방콕 ▲나리타 ▲다낭 ▲홍콩 등 7개 주요 노선에 취항 중으로, 인터라인 네트워크를 포함해 총 90여 개 노선에서 글로벌 화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오는 7월에는 하와이 신규 취항을 통해 미주 및 태평양 노선의 화물 운송 역량도 한층 확대할 예정이다. 

에어프레미아 관계자는 "화물 사업 다변화를 통해 고부가가치 및 특수 화물 시장에서의 입지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노선 전략과 조직 역량, 화물 인프라 혁신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사업 모델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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