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베트남 하노이지점 설립 인가…신청 6년 만에 성과

2025-05-09     차진형 기자
KDB산업은행 본점. (사진=박성민 기자)

[뉴스웍스=차진형 기자] 한국산업은행은 베트남 중앙은행으로부터 하노이지점 설립을 위한 인가서류 접수증을 발급받았다고 9일 밝혔다.

인가서류 접수증은 최종 인가 발급을 위한 사실상의 가승인이다. 산업은행은 2019년 7월 설립 인가를 신청한 이후 6년 만에 승인을 받았다.

그동안 베트남 중앙은행은 자국 경제규모 대비 은행 수가 과다해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인가 발급을 보류해 왔다.

이에 우리나라 정부는 양국 정상회담, 총리 회담, 금융당국 및 외교부 고위급 면담과 인가지원 서한 발송 등 전방위적 금융외교를 펼쳤다. 강석훈 산은 회장 역시 수차례 현지 방문을 통해 베트남 중앙은행 인가 담당 부총재를 비롯한 핵심 인사들과 면담을 실시하는 지점 설립을 위해 발로 뛰었다.

이와 같은 노력 결과 베트남 중앙은행도 산업은행의 국제금융업무 수행 능력과 재무 건전성, 베트남시장 기여 가능성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베트남은 아세안 지역의 주요 성장 거점으로, 하노이지점 설립은 산업은행의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 전략과 현지 진출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기대할 수 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하노이지점을 기반으로 한국 및 글로벌 고객에게 차별화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베트남 경제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 베트남 현지 당국과 긴밀히 협력해 지점 설립 및 영업 개시를 차질 없이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