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시황] 日 메타플래닛 매입·美 대중 관세 인하에…비트코인 1.4% '상승'

2025-05-12     정희진 기자
(출처=사이먼 제로비치 엑스)

[뉴스웍스=정희진 기자] 비트코인이 10만5000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일본의 메타플래닛이 1억2600만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매입한데 이어, 미국과 중국이 상호 관세를 인하한다는 소식 때문으로 보인다.

12일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36분 기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42% 상승한 10만512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에서는 전일 대비 0.72% 오른 1억4663만원을 기록 중이다.

비트코인이 전날 대비 상승세를 보이는 이유는 메타플래닛이 1241개의 비트코인를 추가 매입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날(현지시간) 메타플래닛은 1241개의 비트코인을 184억엔에 매입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총 보유량을 6796개로 늘었다. 이는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한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보유량(6714개)을 넘어선 수치다.

사이먼 제로비치 메타플래닛 최고경영자(CEO)는 소셜미디어 엑스를 통해 "메타플래닛은 이제 엘살바도르보다 더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며 "겸손한 시작에서 경쟁 국가에 이르렀고, 우리는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암호화폐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지난 주 급등 후 등락세를 보이자 고래 투자자들이 공격적 매수에 나서고 있다고 분석한다.

블록체인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아시아 최대 비트코인 보유 기업인 메타플래닛의 이번 매입은 지난해 4월 비트코인 재무부 운영을 시작한 이후 가장 공격적인 매입"이라고 평가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부 장관. (출처=스콧 베선트 페이스북)

같은 날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향후 90일 동안 대중 추가 관세를 기존 145%에서 30%로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중국 역시 같은 기간 미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를 125%에서 10%로 낮춘다고 밝혔다.

이 같은 겹경사에 알트코인 역시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4.00% 상승한 2597.55달러에 거래 중이며, 시총 3위 테더는 하루 전 대비 0.01% 오른 1.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총 4위 엑스알피는 2.76% 상승한 2.43달러에 거래 중이고, 시총 5위 비앤비는 전날 대비 1.26% 오른 664.93달러에, 시총 6위 솔라나는 2.84% 상승한 178.7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업체 얼터너티브가 집계하는 가상자산 심리 단계는 이날 기준 73점(탐욕)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75점·탐욕)보다 2점 낮아진 수준이다. 이 수치는 값이 0에 가까워지면 시장이 극도의 공포 상태에 빠져 있음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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