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미·중 관세 인하 합의에 급등…나스닥 4.3% '껑충' 

아마존 8%↑…애플·엔비디아·테슬라도 6% 이상 올라

2025-05-13     박성민 기자
(출처=네이버금융)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미국과 중국이 관세를 일시적으로 인하하기로 합의하면서 일제히 급등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60.72포인트(2.81%) 오른 4만2410.10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날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184.28포인트(3.26%) 높아진 5844.1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79.42포인트(4.35%) 오른 1만8708.34에 각각 장을 닫았다.

S&P500 지수 11개 업종 중 임의소비재(5.66%), 정보기술(4.66%), 통신(3.35%) 등은 상승한 반면 유틸리티(-0.68%)는 하락했다.

이날 미국과 중국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진행한 고위급 회담을 통해 90일간 상호 부과한 고율 관세를 대폭 인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먼저 미국은 대중 관세를 기존 145%에서 30%로 낮추고, 중국은 대미 관세를 125%에서 10%로 일시적으로 하향한다. 

베선트 장관은 "어느 쪽도 디커플링을 원하지 않는다"면서 "우리는 무역을 원한다. 더 균형잡힌 거래를 원한다. 양측이 그것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소식에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미·중 간 무역 전쟁이 끝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졌다. 

종목별로 보면 대형 기술주들이 나란히 급등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는 전날 대비 6.35달러(5.44%) 뛴 123.00달러에 거래됐고 ▲테슬라(6.75%) ▲마이크로소프트(2.40%) ▲아마존(8.07%) ▲애플(6.31%) ▲메타(7.92%) ▲알파벳(3.37%) 등의 주가가 큰 폭으로 뛰었다.    

이날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3.51포인트(-16.03%) 낮아진 18.39를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314.43포인트(7.04%) 오른 4780.93에 장을 마쳤다. 

국제유가는 상승 중이다. 이날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 기준물인 2025년 7월 북해 브렌트유는 직전 거래일보다 1.12달러(1.75%) 오른 65.03달러에 거래 중이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025년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93달러(1.52%) 높아진 61.95달러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2025년 6월물 국제 금은 전장 대비 116.00달러(-3.47%) 내린 트레이온스당 3228.00달러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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