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마감시황] 코스피, 외인·기관 동반 매수에 1.23% '껑충'…2640선 회복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의 매수세를 타고 2640선까지 뛰어올랐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2.15포인트(1.23%) 상승한 2640.57에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6.94포인트(0.65%) 오른 2608.42에 출발해 장 중 상승 폭을 넓히며 2640선까지 치솟았다. 코스피가 2640선에서 장을 마친 건 지난 3월 26일 이후 약 두 달만이다.
투자자별로 보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704억원, 5344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은 홀로 1조21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기아(-1.39%)를 제외한 전 종목이 상승했다. 삼성전자(0.88%)를 비롯해 ▲SK하이닉스(3.78%) ▲LG에너지솔루션(0.48%) ▲삼성바이오로직스(0.50%) ▲현대차(0.20%) ▲삼성전자우(0.53%) ▲한화에어로스페이스(1.99%) ▲HD현대중공업(1.59%) ▲KB금융(0.86%) 등의 주가가 모두 올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중 양국이 지난 14일 고율 관세를 인하하기로 합의한 이후 긍정적인 분위기가 지속 중"이라며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사우디 순방 과정에서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반도체 공급계약이 이뤄지면서 국내 증시도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훈풍이 유입됐다"고 분석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7.17포인트(0.98%) 오른 739.05에 마감했다.
투자자별로 보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73억원, 609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859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 중 ▲에코프로비엠(0.61%) ▲레인보우로보틱스(10.91%) ▲파마리서치(6.41%) ▲휴젤(0.58%) 등은 상승한 반면 ▲알테오젠(-3.74%) ▲에코프로(-0.11%) ▲펩트론(-4.73%) ▲클래시스(-0.46%) ▲리가켐바이오(-1.40%) 등은 하락했다. HLB는 전날과 같은 5만7100원에 거래됐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 거래 종가 대비 4.2원 오른 1420.2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