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제강지주, 1분기 영업익 650억…전년比 4.9%↓

연결 기준 매출 9470억 7.3% 증가…이익률 6.9% "국내 건설 경기 침체 장기화로 영업이익은 하락"

2025-05-15     정현준 기자

[뉴스웍스=정현준 기자] 세아제강지주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9% 감소한 65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5일 발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9470억원으로 7.3% 늘었고, 순이익은 597억원으로 1.3% 감소했다.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률은 6.9%로, 전년 동기 대비 0.8%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1분기 컨센서스(증권사 추정 평균치) 매출 9037억원, 영업이익 773억원과 비교할 때 매출은 4.8% 상회했고, 영업이익은 15.9% 하회했다. 

세아제강지주 측은 "북미 현지 법인의 오일과 가스향 에너지 강관 판매량 증가와 중동 시장의 프로젝트 공급 물량 확대 등 해외 부문에서 탄탄한 실적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매출 증가했다"면서 "다만 국내 건설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수익성이 하락해 전년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별도 기준 세아제강의 1분기 실적은 매출 3529억원, 영업이익 261억원을 올렸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6%, 영업이익은 17.8% 각각 줄었다.

세아제강 실적은 국내 철강 시황 악화와 주요 원자재 가격 상승 및 판매량 감소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

지난 2월 세아윈드에서 시험 생산된 직경 8미터 규모 대형 철강 캔에서 찰스 3세 영국 국왕과 이주성 세아제강지주 사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세아제강지주)

세아제강지주는 "최근 북미 에너지 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으나, 미국 행정부의 에너지 규제 완화 기조는 유지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오일·가스 프로젝트 확대에 따른 에너지용 강관 제품 수요는 당분간 탄탄하게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중동 및 유럽 시장에서 수주한 대규모 에너지 프로젝트에 대한 물량 공급이 본격화로 해당 지역 내 시장 지배력 강화를 통한 추가 수주 가능성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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