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음식 주문중개 플랫폼 '땡겨요'…부수업무 승인
[뉴스웍스=정희진 기자] 신한은행이 배달 플랫폼 '땡겨요'의 부수업무 승인을 획득하며 비금융 플랫폼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신한은행은 금융위원회로부터 음식 주문중개 플랫폼 서비스 '땡겨요'를 부수업무로 정식 승인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땡겨요는 지난 2020년 12월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후, 1년 동안의 준비과정을 거쳐 2022년 1월 '너도 살고 나도 사는 우리 동네 배달앱'이라는 슬로건 아래 출시됐다. 이후 신한은행은 지난해 12월부터 금융위와 적극적인 소통 및 정책 개선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약 6개월 만에 정식 부수업무로 승인을 받았다.
신한은행은 이번 승인을 통해 땡겨요를 대표 비금융 서비스 플랫폼으로 성장시킬 방침이다. 특히 AI∙블록체인 등 Web 3.0 기술 기반 탈중앙화 프로토콜 경제 모델을 배달앱에 적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소비자·가맹점·플랫폼·은행 등 모든 이해관계자가 참여하는 공정하고 지속 가능한 배달산업 구조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2% 낮은 중개수수료 ▲신규 플랫폼 마케팅 지원금 제공 ▲실시간 매출 데이터 기반 저금리 유동성 지원 등 상거래 중개와 금융지원을 연계해 소상공인에게 금융 편의성도 제공할 방침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부수업무 승인을 기반으로 다양한 생활 서비스를 연결하는 새로운 디지털 금융 생태계를 만들어 가겠다"며 "앞으로도 '땡겨요' 브랜딩을 강화하고 모든 이해관계자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금융 솔루션을 제시하는데 정성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땡겨요는 회원 492만명, 가맹점 약 22만개를 넘어서는 등 고속 성장을 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서울시의 '서울배달+' 단독 운영사로 선정되는 등 서울특별시 및 인천광역시 등 9개 광역 자치 단체 및 천안시 및 춘천시 등 25개 기초 자치 단체와도 공공배달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또한 한국은행 디지털화폐 테스트 '프로젝트 한강'의 결제 가맹점으로 참여하며, 생활밀접 서비스인 배달앱에서 결제수단으로써의 확장성을 점검하는 등 디지털금융의 선도적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