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이벤트 부재 속 나란히 하락…나스닥 0.38%↓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빅 이벤트 부재 속에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일제히 하락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4.83포인트(-0.27%) 낮아진 4만2677.24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23.14포인트(-0.39%) 내린 5940.4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2.75포인트(-0.38%) 하락한 1만9142.71에 각각 장을 닫았다.
이날 S&P500 지수 11개 업종 중 유틸리티(0.29%), 헬스케어(0.27%), 필수소비재(0.24%) 등은 상승한 반면 에너지(-0.99%), 통신(-0.77%), 임의소비재(-0.59%) 등은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새로운 소식이 부재한 가운데 관망세를 보였다. 이날 3대 지수는 지난 6일 이후 처음으로 동반 하락 마감했다. S&P500 지수 역시 6거래일 연속 상승 곡선을 멈춰 세웠다.
시장에서는 미국이 영국과의 관세 협상을 제외하면 제대로 된 관세 협상을 마무리한 국가가 없는 만큼, 지지부진한 협상에 피로감을 느끼는 모습이었다.
전날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는 "미국의 재정적자가 심각하다"며 "시장이 관세에 따른 리스크를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종목별로 보면 M7 종목 중에서는 테슬라를 제외한 전 종목이 하락했다. 이날 테슬라는 전일 대비 1.73달러(0.51%) 상승한 343.82달러에 거래됐다.
반면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는 전날 대비 1.19달러(-0.88%) 내린 134.38달러에 거래됐고 ▲애플(-0.92%) ▲마이크로소프트(-0.15%) ▲알파벳(-1.52%) ▲아마존(-1.01%) ▲메타(-0.52%) 등의 주가 역시 함께 하락했다.
이날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0.05포인트(-0.28%) 낮아진 18.09를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6.93포인트(-0.14%) 내린 4890.78에 장을 마쳤다.
국제유가는 소폭이지만 상승했다.
이날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 기준물인 2025년 7월 북해 브렌트유는 직전 거래일보다 0.03달러(0.05%) 오른 65.57달러에 거래 중이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025년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08달러(0.13%) 높아진 62.22달러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2025년 6월물 국제 금은 전장 대비 58.40달러(1.81%) 높아진 트레이온스당 3292.50달러에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