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시황] 비트코인, 현물 ETF 자금 유입에…1.4%↑
[뉴스웍스=정희진 기자]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대규모 자금이 몰리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1.4% 상승했다.
21일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1분 기준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07% 상승한 10만656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에서는 전일 대비 1.34% 오른 1억4993만원을 기록 중이다.
비트코인이 전날 대비 상승한 이유는 비트코인 현물 ETF에 대한 투자가 대폭 증가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 19일(현지시간) 하루 동안 비트코인 현물ETF에는 총 6억6740만 달러(약 9275억원)가 유입됐다. 이는 이달 2일 이후 최대 규모다.
이날 코인시장 데이터 제공업체 소소밸류는 "마이클 세일러의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에 합류한 일부 기업들이 부채 및 주식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비트코인을 매입하고 있다"고 전했다.
암화화폐 시장 전문가들은 이 같은 소식이 비트코인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본다.
암호화폐 트레이딩 회사 윈센트의 폴 하워드 이사는 "미국의 디지털 자산에 대한 긍정적인 규제 발전과 상장지수펀드와 현물 배분을 통한 기관 매수 증가가 맞물리면서 향후 몇 달 동안 비트코인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같은 시간 알트코인의 희비는 엇갈리고 있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0.75% 상승한 2555.56달러에 거래 중이며, 시총 3위 테더는 하루 전 대비 0.02% 오른 1.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밖에 시총 4위 엑스알피는 전날 대비 0.16% 상승한 2.3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총 5위 비앤비는 하루 전 대비 0.90% 오른 653.25달러에, 시총 6위 솔라나는 0.89% 상승한 169.03달러에 거래 중이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업체 얼터너티브가 집계하는 가상자산 심리 단계는 이날 기준 69점(탐욕)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68점·탐욕)보다 1점 높아진 수준이다. 이 수치는 값이 0에 가까워지면 시장이 극도의 공포 상태에 빠져 있음을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