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마감시황] 코스피, 외인·기관 매도에 2600선 붕괴…코스닥도 내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모두 하락…환율, 5.9원 내린 1381.3원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의 매도 공세에 1% 넘게 추락하며 2600선을 내줬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1.91포인트(-1.22%) 하락한 2593.67에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0.92포인트(-0.42%) 내린 2614.66에 출발해 하락 폭을 넓히며 2600선 아래로 미끄러졌다. 종가 기준 코스피가 2600선을 하회한 건 지난 9일 이후 9거래일 만이다.
투자자별로 보면 개인은 홀로 9451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832억원, 4318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모두 하락했다. 삼성전자(-1.80%)를 필두로 ▲SK하이닉스(-1.80%) ▲삼성바이오로직스(-1.82%) ▲LG에너지솔루션(-1.08%) ▲한화에어로스페이스(-0.48%) ▲KB금융(-1.33%) ▲현대차(-2.98%) ▲삼성전자우(-1.19%) ▲기아(-2.19%) ▲HD현대중공업(-1.25%) 등의 주가가 나란히 내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국 신용등급 강등과 트럼프 대통령의 대규모 감세법안 추진 등 연방정부의 재정적자 심화 가능성이 미국 증시 하락으로 이어지자, 국내 증시도 자산시장 투자심리 위축을 반영하며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도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5.95포인트(-0.82%) 내린 717.67에 마감했다.
투자자별로 보면 개인은 홀로 1167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50억원, 575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 중 ▲HLB(0.95%) ▲에코프로(0.73%) ▲펩트론(0.96%) ▲파마리서치(0.23%) ▲리가켐바이오(1.19%) 등은 상승한 반면 ▲알테오젠(-0.77%) ▲에코프로비엠(-0.34%) ▲레인보우로보틱스(-1.48%) ▲휴젤(-2.73%) ▲클래시스(-1.52%) 등은 하락했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 거래 종가 대비 5.9원 내린 1381.3원까지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