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감세안 하원 통과에도 혼조세…나스닥 0.28%↑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미국 하원에서 감세안이 통과했다는 소식에도 혼조세를 보였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5포인트(-0.00%) 낮아진 4만1859.09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2.60포인트(-0.04%) 내린 5842.0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3.10포인트(0.28%) 상승한 1만8925.74에 각각 장을 닫았다.
S&P500 지수 11개 업종 중 임의소비재(0.56%), 통신(0.32%), 정보기술(0.12%) 등은 상승한 반면 유틸리티(-1.41%), 헬스케어(-0.76%), 에너지(-0.44%) 등은 하락했다.
이날 미국 하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진하는 감세안인 이른바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을 찬성 215표-반대 214표로 가결 처리함으로써 상원으로 넘겼다.
미 의회예산국(CBO)은 이 법안이 상원에서 최종 가결될 경우, 연방 재정적자가 향후 10년간 3조8000억달러(약 5255조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은 앞서 무디스가 미국의 신용 등급을 하향하자, 뒤늦게 국채 수익률이 급등하며 투심이 냉각된 가운데, 감세안 통과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모습이었다. 이날 30년물 국채수익률은 5.1%까지 뛰어오르며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종목별로 보면 M7 종목은 애플(-0.36%)을 제외하고 모두 상승했다.
엔비디아는 전일 대비 1.03달러(0.78%) 오른 132.83달러에 거래됐고 ▲테슬라(1.92%) ▲마이크로소프트(0.51%) ▲아마존(0.98%) ▲메타(0.17%) ▲알파벳(1.37%) 등의 주가 역시 함께 상승했다.
이날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0.59포인트(-2.83%) 낮아진 20.28을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27.24포인트(-0.57%) 내린 4775.47에 장을 마쳤다.
국제유가는 연이틀 하락했다.
이날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 기준물인 2025년 7월 북해 브렌트유는 직전 거래일보다 0.83달러(-1.28%) 내린 64.08달러에 거래 중이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025년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75달러(-1.22%) 낮아진 60.82달러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2025년 6월물 국제 금은 전장 대비 20.10달러(-0.61%) 낮아진 트레이온스당 3295.20달러에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