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증권 "현대로템, K2 화력 지금부터…목표가 19만원"

2025-05-28     박성민 기자
현대로템의 K2 전차. (사진제공=현대로템)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현대로템이 파이프라인 확대로 향후 성장이 기대된다는 증권가의 전망이 나왔다.

28일 DB증권은 현대로템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4만8000원에서 19만원으로 28.38% 상향했다. 현대로템의 전날 종가는 14만1200원이다.

앞서 현대로템은 올해 1분기 매출액이 1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3% 늘었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354% 증가한 2029억원을 기록했다.

서재호 DB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급증한 수출 마진의 지속성을 입증한 어닝 서프라이즈"라고 평가했다. 이어 "폴란드용 2차 물량의 연속 생산을 언급한 만큼 계약 지연에 따른 매출 및 수익성 감소는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 연구원은 "가시권에 놓인 폴란드·루마니아 외에도 슬로바키아·모로코·아랍에미리트(UAE)·사우디·인도 등 글로벌 노후 전차 교체 수요가 다수 보도되고 있다"며 "한국의 K2 전차는 독일의 레오파르트, 미국의 에이브람스 대비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납기와 가성비를 보유해 경쟁력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2월 UAE 훈련에서의 증명된 스펙과 최근 슬로바키아에서 열린 나토의 기갑여단 훈련 'SIovak Sheild 25'에 K2PL이 등장했듯, K2의 나토국을 향한 마케팅은 이제 시작이며, 6월 나토 정상회의에서 방위비 확보가 협의될 경우 전차 도입 사업 속도는 빨라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K2 전차의 마케팅과 수출 사업은 초입 구간이며, 기존에 언급한 유럽·중동 등 글로벌 잠재 수요를 고려한다면, 현대로템의 수주 파이프라인 확대는 지금부터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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