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마감시황] 코스피, 외국인·기관 순매수에 2670선…연고점 경신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의 동반 매수를 타고 단숨에 2670선까지 올라섰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2.93포인트(1.25%) 상승한 2670.15에 마감하며 연고점을 경신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1.64포인트(0.44%) 오른 2648.86으로 출발해 상승 폭을 키웠다. 코스피가 2670선에서 거래를 마친 건 지난 2월 19일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투자자별로 보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004억원, 7432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홀로 9911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전자(3.71%) ▲SK하이닉스(2.72%) ▲삼성바이오로직스(0.19%) ▲LG에너지솔루션(6.06%) ▲현대차(2.20%) ▲기아(0.91%) ▲삼성전자우(3.15%) 등은 상승한 반면 ▲KB금융(-0.88%) ▲한화에어로스페이스(-6.20%) ▲HD현대중공업(-3.52%) 등은 하락했다. 

현대모비스는 증권가의 긍정적인 분석이 나오자 전일 대비 1만1000원(4.53%) 높아진 25만4000원에 거래되며 강세를 나타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발 훈풍에 아시아 증시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였으나, 특히 코스피의 아웃퍼폼이 돋보였다"며 "외국인이 현선물을 합쳐 1조원 가까이를 순매수하며 대형주와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강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지주사와 금융사 등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업종을 중심으로 급등 종목이 다수 출현됐다"면서도 "최근 모멘텀이 유입됐던 조선과 방산, 원전 테마 등은 하락하며 순환매 양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68포인트(0.23%) 높아진 728.79에 마감했다.

투자자별로 보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48억원, 53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홀로 719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 중 ▲에코프로비엠(9.36%) ▲HLB(2.28%) ▲에코프로(6.65%) ▲레인보우로보틱스(0.19%) 등은 상승한 반면 ▲알테오젠(-3.05%) ▲펩트론(-2.83%) ▲파마리서치(-2.90%) ▲휴젤(-10.36%) ▲리가켐바이오(-1.03%) ▲에이비엘바이오(-3.51%) 등은 하락했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 거래 종가 대비 7.0원 오른 1376.5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