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엔비디아 실적 대기하며 하락…나스닥 0.5%↓
엔비디아, 예상 웃돈 분기 실적에 시간외거래서 3%↑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뉴욕증시가 장 마감 후 발표되는 엔비디아의 실적을 대기하며 일제히 하락했다.
2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4.95포인트(-0.58%) 낮아진 4만2098.70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32.99포인트(-0.56%) 내린 5888.5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98.22포인트(-0.51%) 밀린 1만9100.94에 각각 장을 닫았다.
S&P500 지수 11개 업종은 일제히 하락했다. 유틸리티(-1.44%) 섹터가 가장 큰 폭으로 내렸고 소재(-1.27%), 에너지(-1.25%), 임의소비재(-0.93%), 금융(-0.70%) 등도 함께 주가가 미끄러졌다.
투자자들을 장 마감 후 발표될 엔비디아의 분기 실적과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주목했다.
이날 공개된 5월 FOMC 의사록에서 연방준비제도 의원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통화정책에 어려움을 주고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연준은 "실물 활동에 대한 위험은 하방 쪽으로 기울어졌다"며 "경기침체에 들어설 가능성이 거의 기본 전망만큼이나 크다"고 평가했다.
한편 장 마감 직후 엔비디아는 지난 분기 매출이 440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433억1000만달러)를 상회하는 수치다.
엔비디아의 주당 순익(EPS) 역시 예상치(93센트)를 웃돈 96센트를 기록했다. 엔비디아 측은 "인공지능(AI) 부문이 주력인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이 1년 전보다 73% 폭등한 것이 호실적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정규장에서 전날 대비 0.69달러(-0.51%) 하락 마감했던 엔비디아는 시간외거래에서 3.68% 상승 중이다.
엔비디아를 제외한 M7 종목 중에서는 ▲애플(0.10%) ▲메타(0.20%) 등의 주가는 소폭 오른 반면 ▲테슬라(-1.65%) ▲마이크로소프트(-0.72%) ▲아마존(-0.63%) ▲알파벳(-0.34%) 등은 함께 하락했다.
이날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0.35포인트(1.85%) 높아진 19.31을 기록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26.67포인트(-0.55%) 내린 4834.42에 장을 마쳤다.
국제유가는 1%대 상승세다.
이날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 기준물인 2025년 7월 북해 브렌트유는 직전 거래일보다 0.81달러(1.26%) 오른 64.90달러에 거래 중이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025년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97달러(1.59%) 높아진 61.86달러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2025년 6월물 국제 금은 전장 대비 7.30달러(-0.22%) 낮아진 트레이온스당 3293.10달러에 거래 중이다.